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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간 이해 높이는 풀브라이트 계획


최근 80개국 출신의 대학원생 140명이 세계에서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한 학생 인구를 지닌 학교들 가운데 하나인 뉴욕시의 맨하탄 국제 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뉴욕을 방문한 대학원생들은 미국 정부가 재정 지원하는 풀브라이트 재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각지의 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미국 학생들로부터 미국의 교육과 이민 관련 경험을 배우고 자신의 고국을 소개하기 위해서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컴퓨터 공학도인 지샨 우스마니씨는 이날 파키스탄 국기를 가져와서 학생들에게 파키스탄의 국어인 우루두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스마니씨는 또한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세지도 전했습니다.

“저는 미국인과 회교도간에 상호 이해를 조성하고 회교도의 고유한 특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일부 테러 분자들이 회교도들이라는 사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회교도가 테러 분자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텍스트: 일단의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 비율이 높은 맨하탄 국제 고등학교 같은 뉴욕 중등학교에서 학생들과의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맨하탄 국제 고등학교는 미국에 거주한지 4년이 안 되는 학생들을 교육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기계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출신 이칸고군 역시 학생들에 대한 강연중에 출신국인, 말레이시아에 대한 특별한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외국태생 학생들이 미국에와서 학교에 다니는 중요한 목표의 하나는, 영어를 공부하고 미국 문화에 익숙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 이상의 문화권과 또 하나이상의 언어에 접촉할수 있다는 사실이 어린 학생들에게 앞으로 매우 유리한 혜택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때문에 저는 이들 어린 외국태생 학생들에게 출신 문화권과 또 원래 구사하던 언어를 절대로 잊지말고, 계속 유지해 나가도록 권고합니다.”

국가개발학을 공부하는 팔레스타인 여학생 린다 와프티 양은 어린 학생들에게 장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도록 격려해 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제가 다니던 학교에도 여러 외국태생 인사들이 찾아와 강연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감명 깊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런 기회는, 다른 문화권의 사회에서도 비록 힘은 들겠지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맨하탄 국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있어서 영어는 제2 외국어 입니다. 하지만 공중 보건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라크인 대학원생 찰락 무하메드군은 어린 학생들이 자신감과 호기심에 가득 차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학생들이 최소한 최근 2년 동안 이라크 전쟁과 그 곳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늘 접해왔기 때문에, 이라크상황에 많은 질문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학생들의 질문은 흥미로운 것이었고 저는 어린 학생들이 어떤 질문을 제기하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게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질문들이 심각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인류학 박사과정에 있는 엘리자베스 모우린아르씨는 어린 학생들이 고국 네덜란드의 문화와 관습에 관해서 많은 질문을 했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이 네덜란드에 관해 매우 호기심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온갖 종류의 질문을 받았는데, 가장 재미있었던 질문은 키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키스를 많이 하는 네덜란드의 인사 법이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가 마약의 일종인 마리화나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는데 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외국 출신의 대학원생들 역시, 이날 현장 체험에서 미국의 학생과 교육에 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뉴욕 관계관들은 뉴욕의 공립 학교 학생들이 구사하는 언어 수가 모두 150여 개나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칸고군은 뉴욕 학생의 인종적 다양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도 서로 다른 인종집단이 있긴 하지만 뉴욕처럼 전세계 출신 사람들이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뉴욕이 아주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찰락 무하메드군은 자유분방한 학교 분위기에 놀랐다고 말합니다.

“수업 분위기와 학생들이 연사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과 대화하는 모습은 제가 이라크에서 공부하던 방식과는 약간 다른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뉴욕 방문은 제게 매우 유익한 경험이 됐습니다."

외국 출신 대학원생들의 이번 뉴욕 학교 방문은 미국을 다양한 인종적 배경의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른바 인종의 용광로 (Melting Pot) 로 보는 개념과 또 풀부라이이트 교류계획의 일환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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