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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대통령 사상 최대의 카트리나 피해복구 계획 공개 - 허리케인 부실대응도 시인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15일 저녁 허레케인 카트리나로 대파된 뉴올리언즈 현지 연설을 통해 미국 멕시코만 일대의 대대적인 복구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국에 방영된 텔레비젼 연설을 통해 부쉬 대통령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걸프 코스트 지역의 대규모 복구 사업을 위한 비용의 대부분을 연방정부가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같은 복구 사업계획의 총 투입예산을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약 2천억 달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뉴올리언즈 없는 미국이란 생각할수 없다며 위대한 이 도시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으로 네번째가 되는 피해지역 방문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이 지역을 카트리나가 휩쓸기 이전보다 더 강력하고 더 나은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복구사업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피해자들이 일자리를 찾을때까지 직업교육 이수, 어린이 양육등을 위해 일인당 5천달라씩을 받을수 있게되는 특별 기금의 마련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부쉬 대통령은 대피한 이재민들에 대한 주 정부의 의료혜택 제공 비용을 전액 연방정부가 부담토록하고 피해지역 학생들의 학비융자금 상환 기간을 6개월간 동결시키는등의 방침을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뉴올리언즈 후렌치 쿼터의 중앙에 서서 연설하면서 자신의 행정부가 이번 참사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음도 시인했습니다.

자신의 행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던 부실 대응에 대해 부쉬 대통령은 상세한 응급계획 마련을 국가안보의 우선순위로 다루겠다고 말하고 정부는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질병발생, 테러공격등에 대해서도 대처할수 있는 최신의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트리나 대처와 관련, 연방정부에 대한 비판이 계속 쏟아지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부쉬 대통령의 지지도가 여전히 재임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국토안보국에 미국 주요 도시 전체의 비상계획을 즉각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카트리나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관한 또 다른 보도가 전해지는 가운데 피해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새로이 7만건의 실업자 수당 신청이 늘었으며 더 많은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이 뉴올리언즈를 방문하는 가운데 현지 관리들은 물이 빠진 시내 일부 지역을 다시 개방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 일부가 재개됐습니다. 뉴올리언즈의 레이 내긴 시장은 일부 지역 상점들이 17일부터 다시 문을 열것이며 다음주부터 18만명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 수는 5개주에서 79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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