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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통일 공간으로 변신한 마로니에공원


2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2회 통일 팁 마로니에 축제가 열리고 있다.
2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2회 통일 팁 마로니에 축제가 열리고 있다.

서울의 마로니에공원에서 시민들이 축제 형식으로 통일을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헬로서울] 통일 공간으로 변신한 마로니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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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거리라고 불리는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이곳이 작은 통일시로 변신했습니다.

5월 넷째 주, 통일교육주간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제2회 통일 팁 마로니에 축제가 열렸습니다.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간인데요, 통일교육협의회 이갑준 사무총장입니다.

[녹취: 이갑준 사무총장] "일반 시민들이 누구나 지나가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참여 할 수 있게 한쪽은 청소년 중심, 또 한쪽은 북한 음식 중심, 또 한쪽은 북한의 놀이문화, 그리고 또 하나는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의 미래 모습,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인가 그렇게 좀 테마별로 꾸며 봤습니다."

올해는 “이제는 통일을 할 시간입니다.” 라는 주제로 통일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탈북 대학생들의 남한 적응기를 다룬 창작공연이 무대에 올려졌고 또 전국의 시민들로부터 공모한 ‘통일화폐 전시전도 열렸습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민과의 대화도 진행됐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축제는 , 작년과 비교해 이런 점이 달랐습니다. 국민대학교 박물관학 김연희 주임교수입니다.

[녹취: 김연희 교수] "작년에는 독립에서 통일까지 라는 컨셉으로 축제를 했는데 그 뜻은 독립의 최종 목표는 통일이다, 통일이 독립이다. 올해는 통일시, 이제는 통일할 시간이다 그 컨셉 이제는 통일할 시간이 됐다는 어떤 희망이랄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고 또 한가지는 통일에 대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시민들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시민들이 원하게 하려면 교육이 필요한데 문화예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즐겁게 그 능력을 가지고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그런 뜻이 있었습니다."

2016년도부터 서울통일교육센터로 지정 받은 국민대학교에서는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통일 문제를 다양한 ‘통일문화축제’ 형태로 기획해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정한 통일의 의미와 남북 주민의 화합을 느낄 수 있는 그리운 금강산 특별전시회도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녹취: 김연희 교수] "금강산 하면 또 신장식 교수 워낙 유명하시고요 직접 북한에 가서 금강산 유람을 하셨고, 거기서 보신 금강산을 마음에 담았고, 항상 그리워하는 작가로 유명하시거든요. 그 분을 초대하고 그 다음에 성악가 교수님께서 금강산 이라는 노래를 작사 작곡 하셔서 개막 공연으로 노래 하셨고요."

이렇게 다양한 금강산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이 전시회는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녹취: 관람객] "통일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통일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게 되는 또 이런 금강산에 가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관람객 1

"예전에는 갈 수 있었잖아요. 저는 과거에 갔다 왔거든요. 금강산 관광할 때 그때 갔을 때 봤던 풍경이 비슷한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고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아서 인상적인 그림들인 것 같습니다." - 관람객 2

[녹취: 현장음]

한편 통일 공원으로 변신한 마로니에공원, 곳곳에서 북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평소 쉽게 맛볼 수 없는 북한음식을 체험하는 곳도 있었고, 딱딱한 통일 이야기가 아니라 즐겁게 통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녹취: 현장음과 축제 참가자] "실제 학교 내에서는 지금 북한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지만 통일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어요. 그런데 북한을 알지 않고 통일의 필요성만 준다고 한다면 아이들이 다음 세대 나왔을 때 통일 방안을 실질적으로 효율성 있게 만들 수 없겠단 생각에서 북한에 대해서도 알아야겠다 생각해서 북한에 대한 퀴즈만 활용하는 거고요."

이 곳은 재미 있는 통일교육을 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강의 형식이 아니라 함께 놀이를 하며 북한의 문화와 환경, 그리고 생활 전반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현장음]

이런 시간을 체험하며 북한에 대해 새롭게 알 게 되었다는 관람객의 이야깁니다.

[녹취: 관람객] "북한이, 아무 것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게임을 통해서 공부를 해 나간다는 것이 새로웠고요, 북한에 대해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우리의 것도 북한에 알리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제5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전국 초중고교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통일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행사 외에도 울산에서는 탈북민과 함께 하는 통일한마당 골든벨 행사가, 그리고 전북 우석대에서는 오는 28일 통일문화축제 문화공연 등이 개최 됩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통일교육협의회 이갑준 사무국장은 이 시간을 통해서 통일이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녹취: 이갑준 사무총장] "통일이 특정하게 무거운 것이 아니다. 통일은 재미있으면서도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거고, 그거는 우리 시민 모든 분야에 걸쳐 있기 때문에 모든 시민이 같이 준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인식이 더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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