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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서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논의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우루과이의 엘비로 로셀리 대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에 대한 안보리 회의 후 기자들에게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우루과이의 엘비로 로셀리 대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에 대한 안보리 회의 후 기자들에게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어제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들 간 견해차로 절충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가 23일 북한의 지난 21일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5월 안보리 의장국인 우루과이의 엘비오 로셀리 대사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발표된 언론성명의 연장선상에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로셀리 대사] “the Council firmly United……”

안보리는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데 굳게 단결해 있다는 겁니다.

로셀리 대사는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태도와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매우 확고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로셀리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나 새로운 결의안 채택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안보리의 추가 행동 문제는 전날 발표된 언론성명에도 포함돼 있으며, 이는 다른 선택 방안을 논의하고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라고만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의 벳쇼 고로 유엔대사는 기자들에게, 북한의 도발이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적 노력을 유린하며 중대한 국제적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벳쇼 대사]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not leave total defiance of the security council unanswered…”

국제사회는 안보리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벳쇼 대사는 또 북한이 정책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 프랑스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와도 대북 압박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매슈 라이크로프트 유엔대사는 이날 긴급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추가 대북 결의안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라이크로프트 대사] “It is very important the Security Council comes together and speedy way to respond with further substantive……”

안보리가 단합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신속하게 실질적이고 중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앞서 안보리는 22일,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이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매우 불안정한 행동에 극도의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이 이전 대북 제재 결의에 명시된 국제 의무를 위반하고, 안보리 결의에 노골적이고 도발적으로 저항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덧붙였습니다.

이어 안보리 이사국들은 계속해서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과, 제재를 포함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언론성명은 또 안보리가 북한에 부과한 모든 조치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면서, 다른 회원국들도 신속하고 진지한 방식으로 이를 따라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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