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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비난 언론성명 채택..."제재포함 추가 중대조치 합의"


28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북한 핵 위협에 관한 안보리 고위급 회의가 열렸다. (자료사진)
28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북한 핵 위협에 관한 안보리 고위급 회의가 열렸다.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지난 21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제재를 포함한 추가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1일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22일 채택한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매우 불안정한 행동에 극도의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이 이전 대북제재 결의에 명시된 국제의무를 위반하고, 안보리 결의에 노골적이고 도발적으로 저항한 데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보리 이사국들은 계속해서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과, 제재를 포함한 추가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재를 포함한’이라는 문구는 지난 15일과 지난달 채택된 언론성명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등장했습니다. 또한 기존보다 이 문구가 포함된 문단의 위치가 두 번째로 조정돼, 이전보다 앞쪽에 배치된 점도 눈에 띕니다.

언론성명은 또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부과한 모든 조치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면서, 다른 회원국들도 신속하고 진지한 방식으로 이를 따라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채택된 결의 2321호와 2270호에 명시된 포괄적 조치들을 언급하면서, 지난달 28일 안보리의 장관급 회의에서 강조한 것처럼,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안보리 대응을 무시하는 북한의 노골적인 행동에 다른 회원국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고 역내외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을 주목한다면서, 북한이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신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자원을 전용하는 것 또한 유감스럽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현 상황을 평화적이고 외교적이며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책을 촉진하려는 이사국들과 다른 나라들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보리는 이번 언론성명과 별개로, 23일 이번 문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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