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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트럼프 행정부 러시아 내통 의혹, 특검서 다뤄야"


강경 보수 성향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저스틴 아마시 의원.
강경 보수 성향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저스틴 아마시 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해 특별 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의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최근 일부 공화당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특별 검사를 임명하거나, 이번 문제를 다룰 의회 내 위원회 소집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 보수 성향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저스틴 아마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럴 것으로 본다”며, “다만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사람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 중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코미 전 국장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문은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한 메모에 이같이 기록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은 요청이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소속 제이슨 체이피츠 하원의원은 앤드루 매케이브 FBI 국장 권한대행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미 전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대화와 관련한 모든 메모와 녹음자료 등을 오는 24일까지 위원회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애덤 쉬프 의원은 만일 메모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수사에 개입하거나 방해했을 수 있는 충격적인 의혹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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