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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탄도미사일 비난 성명...“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


지난달 28일 유엔 안보리가 개최한 북한 핵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지난달 28일 유엔 안보리가 개최한 북한 핵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가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역내 지역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에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16일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14일 최대 4천500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신형 2단계 액체연료 로켓으로 추정되는 고고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은 15일 관영매체를 통해, 새로 개발한 중거리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는 대규모 중량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발사가 주변국들의 안전을 고려해 최대고각으로 진행됐다며 미사일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고도 2천111㎞까지 상승비행해 787㎞ 거리 공해상의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각국이 대북 제재를 더욱 강력히 이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공화당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은 15일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전보다 더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더욱 압박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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