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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지린성, 1분기 중국 대북 교역 63% 점유


지난해 3월 북한산 광물을 수입하는 북-중 접경 랴오닝성 단둥항의 화물 전용 부두.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랴오닝 성과 지린 성이 지난 1분기 중국의 대북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전통적인 대중국 제1 수출품이었던 무연탄은 장쑤 성이 가장 많이 수입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집계한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랴오닝 성의 대북 교역액은 약 5억2천만 달러, 지린 성은 약 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역의 대북 교역액은 이 기간 중국의 전체 대북 교역에서 약 63%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북 교역액은 약 12억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북 교역 규모는 랴오닝 성이 약 10.7% 줄었고 지린 성은 33% 늘었습니다. 랴오닝 성과 지린 성의 1분기 대북 교역 총액은 2016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두 지역에 이어 산둥 성과 장쑤 성, 허베이 성이 대북 교역 순위에서 각각 3, 4, 5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남부 하이난 성과 칭하이 성은 이 기간 대북 교역이 전혀 없었습니다.

중국 내 대북 교역 순위 1위부터 10위 가운데 교역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광둥 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0% 늘었고, 반대로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저장 성으로 약 80% 줄었습니다.

대북 교역 순위 1위인 랴오닝 성이 북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물품은 편물을 제외한 의류제품이었고, 철광석이 2위, 그리고 편물을 포함한 의류가 3위 였습니다.

수출은 보일러-기계류, 전기기기와 그 부분품, 그리고 철광석 순이었습니다.

`VOA’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인 광물은 중국 안에서 주로 북한과 국경을 접하지 않는 지역으로 수출됐습니다.

중국에서 무연탄을 가장 많이 수입한 지역은 해안을 접한 장쑤 성과 산둥 성, 그리고 허베이 성 순이었습니다. 이는 북한산 무연탄이 철도보다는 주로 배를 이용해 중국에 수출된 것을 의미합니다.

또 북한산 철광석도 국경에 접하지 않은 산둥 성과 장쑤 성에서 많이 수입했습니다.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린 성이나 랴오닝 성은 광물보다는 북한산 의류나 수산물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수입했습니다.

랴오닝 성과 지린 성을 포함한 이른바 동북 3성의 경제는 지난 2014년 이후 다소 침체 국면에 있습니다.

북한경제 전문가인 영국 리즈대학의 애덤 캐스커트 교수는 `VOA’에, 중국 중앙정부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동북 3성의 경제를 살리려고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스커트 교수는 이들 지역은 대북 교역을 제한해 북한경제를 고사시키길 원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랴오닝 성과 지린 성의 대북 교역이 급속하게 위축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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