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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 이스라엘 입장 완화…헌장 수정


하마스 지도자 칼리드 마슈알이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가자시티의 하마스 관계자들이
중계화면으로 보고 있다.
하마스 지도자 칼리드 마슈알이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가자시티의 하마스 관계자들이 중계화면으로 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입장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정책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어제(1일) 발표된 정책선언문은 하마스 헌장에서 이스라엘 파괴를 촉구하는 내용을 삭제하고, 1967년 이른바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에서의 팔레스타인 잠정국가 수립을 인정했습니다.

또 하마스의 사상적 모태인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언급 없이 자신들을 이슬람 민족운동이라고 표현해,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해 탄압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하마스는 그러나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이스라엘 건국으로 수 십 년 전 흩어진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하마스 지도자 칼리드 마슈알은 팔레스타인 고유 영토를 한 점이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영토 해방을 배제하는 어떠한 구상에도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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