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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호주, 대북 압박 공조 강화 합의


일본과 호주의 외무·국방 장관들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2+2)을 가졌다. 왼쪽부터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 줄리 비숏 호주 외무장관, 후미오 기시다 일본 외무상, 토모미 이나다 일본 방위상.
일본과 호주의 외무·국방 장관들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2+2)을 가졌다. 왼쪽부터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 줄리 비숏 호주 외무장관, 후미오 기시다 일본 외무상, 토모미 이나다 일본 방위상.

일본과 호주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한편 중국에는 대북 압박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과 호주의 외무·국방 장관들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2+2)을 갖고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는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과거 핵실험들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북한의 행동 변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하도록 독려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회견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더 (노력)해야 하고 더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의 무역과 에너지, 전문 분야 등 사실상 모든 대북 직접투자의 원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숍 장관은 또 호주와 일본은 무력 조치 등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지독하며 적대적인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한 미국의 개입을 지지하며 이에 대해 논의했다”는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 외상은 역내 안보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미군의 주둔과 역할이 “중대하다”며 일본과 미국, 호주 세 나라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담에는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상과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 호주는 비숍 외무장관과 머리스 페인 국방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두 나라는 공동성명에서 북한 정권은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과 도발을 즉각 멈추고 국제 규범과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인권 침해를 끝내고 주민들의 (민생을 위한) 필요에 집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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