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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한국전 유해발굴 특별전 '67년만의 귀향'


지난 12일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6·25 전사자 유해발굴 특별전 '67년 만의 귀향'(Bring Them Home)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전사자들이 썼던 유품을 보고 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이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을 전시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특별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서울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의 유품과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6.25전쟁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있습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감식사업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그들의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국가적인 책무이기도 한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서 호국영웅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기림으로써 국군전사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전시운영과 국성하 학예연구관입니다.

[녹취: 국성하 학예연구관]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생하신 국군 혹은 유엔군을 위한 전시입니다. 이들을 위해서 사실은 전장에서 돌아가신 다음에 그들의 유해가 그대로 한국 한반도 전역에 있거든요. 2000년부터 지금까지 1만여 구의 유해를 다시 발굴해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간 17년 정도의 이야기들을 이번 전시에서 담아보려고 했고요."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발굴 특별전 '67년 만의 귀향'(Bring Them Home)에 보병 제1 사단 부대기와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발굴 특별전 '67년 만의 귀향'(Bring Them Home)에 보병 제1 사단 부대기와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는 유해 발굴 과정과 그 속에서 찾아 낸 전사자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녹취: 국성하 학예연구관] "첫 번째는 전투에 어떻게 나가는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전투현장에 나가는 부분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전투 현장입니다. 발굴하는 현장의 모습을 두 번째 주제로 보고 있고요 세 번째는 발굴한 유해들이 어떻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돌아간 가족들의 이야기 이렇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나라에 바친 생명과 잊을 수 없는 이들, 그리고 그리운 집 가족의 품으로 라는 3가지의 주체로 전시는 마련되고 있습니다. 전시회 초입에는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합니다 라는 주제로 6.25전쟁 자료와 유물을 통해서 전쟁의 전개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마무리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찾지 못한 전사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오늘도 홀로 남겨진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특별전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이야깁니다.

[녹취: 관람객] "늘 교과서에서 봤던 거잖아요. 정말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정말 슬프잖아요. 세상에 하나 남은 분단국, 우리 학생들이 커서는 이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 관람객 1

"6.25 전쟁이라는 게 솔직히 요즘 세대에서는 많이 잊고 사는데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역사를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 관람객 2

이번 전시를 통해서 68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전사자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6.25전쟁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래서 전사자 유가족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유가족 이우상 씹니다.

[녹취: 유가족 이우상] "저희 큰아버지도 전사자거든요. 6.25 때 가자마자 바로 고지전에 참여해서 그 날 바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저희 아버지도 유해 신청 하셨거든요. 찾는 걸, 1년에 한번씩 유해 찾고 있다는 서신이 오긴 하는데 부탁하고 싶은 건 그만두지 말고 계속 꾸준하게 계속 찾는 거 밖에 없죠.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가족이 피해를 입게 되잖아요 그런 건 일어나면 안되죠."

유가족들의 바람처럼 전시회를 마련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유해 발굴 사업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져 활성화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녹취: 국성하 학예연구관] "전사자 유해 발굴의 현장을 보여줄 수는 없었어요 현장의 처참함을 보여줄 수는 없었지만 유해 발굴 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물품들이 있습니다. 군장류도 있고 무기류도 있고 개인물품도 있습니다. 2부에서 보여주는데 그걸 보시면서 사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겠지만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전쟁이라면 그 전쟁 현장이 어땠는지 한번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군인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다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예요. 전쟁에 가고 전쟁에서 돌아가시고 전사 통지를 받고 하는 일들이 가족한테는 그대로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가족의 기억들이 대한민국 사람들의 기억이죠.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녹취: 전시 현장음]

한편 유해 발굴사업은 6.25 전쟁 50주년을 맞아 2000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2007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9천500여 위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121명의 신원을 확인해서 가족 품으로 돌려드렸습니다.

[녹취: 전시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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