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펜스 미 부통령 방한 새 대북정책 설명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부인 케런 여사가 두딸과 함께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한 공군2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현장에서 마크 네퍼 주한 미국 부대사 부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과 임성남 한국 외교부 1차관 부부,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등이 맞이했다.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부인 케런 여사가 두딸과 함께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한 공군2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현장에서 마크 네퍼 주한 미국 부대사 부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과 임성남 한국 외교부 1차관 부부,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등이 맞이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16일) 부인 케런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 2박3일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인 오늘 펜스 부통령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용산 미군기지로 이동해 장병들과 함께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뒤 만찬을 열었습니다.

만찬에서 펜스 부통령은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하기 위해 여기왔다"고 밝히고,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안보에 미국이 꾸준히 책임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오늘 아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 국민의 자유와 미국을 수호하는 여러분이 하루하루 맞닥뜨리는 위험을 상기시키는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며 "전진하고 봉사하며, 두려움 없이 굳건히 버티려는 (장병) 여러분의 의지는 미국과 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치하했습니다.

또한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의 역사적 동맹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다"며 "여러분의 도움과 신의 도움으로 한반도의 자유는 영원히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일(17일) 펜스 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한국 대통령권한대행 총리와 면담합니다.

펜스 부통령은 황 권한대행에게 '최고의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으로 명명된 미국의 새 대북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AP통신과 CNN방송등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새로운 대북 접근법 아래에서의 두나라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면담 후 두 사람은 북핵·미사일 대응과 주한미군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안보 현안 등에 대한 공동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정세균 한국 국회의장과도 만납니다.

다음날(18일)인 화요일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에서 연설한 뒤 경제인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후 펜스 부통령은 일본 도쿄로 이동, 아베 신조 총리·아소 다로 부총리 등과 면담한 뒤 오는 25일까지 인도네이사와 호주, 하와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을 진행합니다.

펜스 부통령은 일정동안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 현안 외에도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백악관 외교정책 보좌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이번 순방이 아· 태 지역 동맹국들에 미국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현지 정·재계인사들과 개인적 친분을 쌓을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 주지사 재임당시 두 차례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인디애나주에는 도요타, 혼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이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호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