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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항공, 베이징- 평양 노선 일부 중단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여객기가 한국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 대기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여객기가 한국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 대기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국제항공(Air China)이 다음주부터 베이징-평양 노선 항공편을 일부 중단합니다. 중국국제항공은 북한 고려항공과 함께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항공사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평양 항공편 일부를 중단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중국국제항공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조치가 승객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CCTV'는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이 17일부터 모두 중단된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노선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국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CCTV'의 이런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해당 노선이 모두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고객 수요에 따라 다시 운항일정을 잡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북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북한고려항공을 제외하고 중국국제항공이 유일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은 매주 3회 보잉 737기를 투입해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항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이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계절에 따라 비행기를 타려는 손님이 적다는 이유로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자주 중단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가 4개월만인 올해 3월 27일에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북한고려항공도 손님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자주 조절합니다.

중국국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항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 이전에는 중국남방항공이 해당 노선을 운항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의 취항 중단으로 이제 북한고려항공만 해당 노선을 운항합니다. 고려항공은 베이징-평양 외에 심양-평양,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정기노선을 운항 중이며 평양-상하이, 평양-단둥 노선은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북한 국적의 유일한 항공사로, 현재 고려항공에서 해외 취항이 가능한 항공기는 4대에 불과합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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