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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애인 학생들, 5월말 영국서 4차례 예술공연 


영국 런던에 있는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인터네셔널'이 북한의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영국 공연을 준비 중이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 평양에서 공연 연습 중 포즈를 취한 북한 학생들.

북한의 장애인 학생들이 다음달 말 영국에서 예술공연을 펼칩니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공연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장애인 학생들이 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영국을 방문해 예술공연을 펼친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북한 장애인 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이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대부분 10대 장애인 학생들인 약 20명의 공연단이 5월 26일 옥스포드대학을 시작으로 27일 왕립 웨일즈음악대학, 29일 케임브릿지대학, 30일 런던 세인트 스미스 스퀘어 등에서 모두 4차례 공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연에서는 피아노 등 악기 연주와 노래, 디즈니 만화영화인 `미녀와 야수'를 표현한 무용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또 5월 25일과 31일에는 각각 옥스포드대학과 런던의 소아스대학에서 장애인 문제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장애인 단체와 국제기구, 의료 전문가 등과 장애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만남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두라 인터내셔널은 북한 장애인들의 국제 교류와 협력은 서로 배우고 전문성을 교류하면서 장애인의 삶을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 대표인 이석희 목사입니다.

[녹취: 이석희 목사] “ 지속적인 교류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 그리고 자기 계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는 거죠. 그리고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것이 첫 번째예요.”

이석희 목사는 장애인 학생들이 당초 벨기에에서도 공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준비 시간이 부족해 취소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장애인 학생들이 외국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녹취: 2015년 영국 공연 실황]

사상 처음으로 지난 2015년 2월 말과 3월 초에 영국과 프랑스에서 북한 장애 청소년들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들은 ‘북한 장애 청소년의 미래’라는 제목의 세미나에도 참석했습니다.

두라 인터내셔널은 북한 장애인 역사상 최초의 해외공연이 북한 내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북한 정권이 장애인들을 이용해 체제선전과 돈벌이에 나선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두라 인터내셔널은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을 시작으로 북한의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와 협정을 맺고 북한의 장애인 학생들을 돕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양 장애인디자인학교 개설과 장애인 학교 지원, 신생아 장애 예방과 영양 지원, 그리고 장애인 국제 학술문화 교류 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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