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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문제, 중국 나서지 않으면 미국 독자적 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거듭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북한 문제를 연계할 뜻도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독자 행동 가능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문제거리를 찾고 있다"면서, (북한과 관련해) “만일 중국이 돕기로 결정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미국은 중국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북 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일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지 못하면 미국이 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를 압박했었습니다.

당시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이었지만, 이번 트위터 발언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미국을 떠난 지 사흘 뒤 나온 발언으로 주목됩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지난 7일 미·중 정상회담 직후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중국이 미국과 협력할 수 없다면 미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 자신의 방향으로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에게 미국과 무역 협상은 그들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때 훨씬 더 좋을 것이란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중국과의 무역 분쟁 문제와 연계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회담에서 북한과 ‘미-중’ 무역 문제가 복합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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