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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위 모의’ 인터넷 웹페이지 접속 차단


지난달 26일 러시아 상테브루크의 광장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지난달 26일 러시아 상테브루크의 광장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러시아 정부는 불법 반정부 시위를 모의했다며 일부 인터넷 웹페이지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지난 주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서, 오는 2일에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주말 시위와 관련해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등 수백 명을 체포했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인터넷 웹페이지에 자신들을 모스크바의 젊은이들이자 평범한 학생들로 소개하면서 나발니 대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현재 이번 학생 시위에 참여하겠다며 서명한 사람은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그러나 주최 측이 사전 승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이번 일요일(2일)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내년에 4선에 도전할 예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시위대를 겨냥해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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