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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정보위 '러시아 스캔들 문서 검토 곧 완료’


공화당의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
공화당의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

러시아가 지난 해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한 의혹에 대한 미 하원 위원회의 조사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상원 정보위원회는 29일, 수 천 건의 문서 검토 작업을 조만간 마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전례 없이 많은 양의 문서들을 받았다며, 위원회가 몇 주 안에 검토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 위원장은 위원회가 또한 조사에 도움이 될 추가 문서들에 접근하기 위해 정보기구들과 끊임없이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위원회 위원들은 정보가 이끄는 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이 러시아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8일 누네스 위원장은 관련 조사에서 빠지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이번 주 예정된 위원회 활동을 중단시키면서, 당초 초당적이었던 조사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조사 과정의 일부 조치들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백악관은 이를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기대됐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과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 국장과의 비공개 브리핑도 무산되면서, 누네스 위원장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누네스 위원장은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들이 의도치 않은 사찰을 당했다고 지난 주 폭로했지만, 이보다 앞서 백악관 영내에서 정보원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누네스 위원장이 러시아 조사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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