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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 집권 자유민주당 승리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15일 헤이그에서 총선 출구 조사가 발표된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15일 헤이그에서 총선 출구 조사가 발표된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네덜란드 총선에서 온건 보수 성향의 집권당인 자유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15일 실시된 총선에서 자유민주당은 전체 150석 가운데 33석을 차지해 의회 제1당 유지에 성공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이슬람, 이민에 모두 반대했던 극우 성향의 자유당은 20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마르크 뤼테 총리는 이날 총선 결과가 나온 뒤 네덜란드 국민이 “잘못된 인기 영합주의”를 거부했다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네덜란드 총선은 올해 실시될 프랑스와 독일 총선에 앞서 유럽 전역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극우 정당들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로 여겨졌었습니다.

한편 터키 정부가 이번 네덜란드 집권당의 승리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뤼테 총리의 재선에 관련해 유럽에 “종교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차우쇼을루 장관은 뤼테 총리와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는 모두 “파시스트”로 별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앞서 네덜란드의 정부가 지난 11일 로테르담에서 열릴 예정이던 터키의 개헌 찬성집회에 참석하려던 차우쇼을루 장관과 정부 대표단의 입국을 공공질서와 안전을 이유로 불허한 뒤 네덜란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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