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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관 해킹 조직, 31개 국가 해킹 감행"


지난 2014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의 한 극장에 소니사 제작 영화 '인터뷰' 간판이 걸려있다. 북한은 지도자 김정은을 희화한 영화의 상영 취소를 요구했고, 이후 소니사에 해킹 공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 제재를 가했다.
지난 2014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의 한 극장에 소니사 제작 영화 '인터뷰' 간판이 걸려있다. 북한은 지도자 김정은을 희화한 영화의 상영 취소를 요구했고, 이후 소니사에 해킹 공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 제재를 가했다.

북한과 연관된 해킹조직이 폴란드 은행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미국의 전산망 보안업체가 밝혔습니다. 이 조직은 최근 전세계 31개 나라에서 1백 차례 이상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전산망 보안업체인 시만텍 사는 15일 인터넷 블로그에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최근 발생한 폴란드 은행 해킹 사건의 주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만텍 사는 라자루스가 지난해 10월부터 31개 나라 104개 기관의 전산망을 공격했다며, 공격 대상은 주로 은행이었고 작은 통신회사나 인터넷 업체도 목표물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해킹'은 남의 전산망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거나 전산망을 망가뜨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라자루스는 북한과 연관이 있는 해킹조직으로, 미국 정부는 몇 년 전 발생한 소니영화사 해킹 사건에 이 조직이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라자루스는 지난 2009년부터 주로 미국과 한국 내 기관을 대상으로 해킹을 감행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거액이 유출된 방글라데시 은행 해킹 사건도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만텍 측은 라자루스가 주로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을 쓴다고 전했습니다.

시만텍 사는 그동안 멕시코와 우루과이, 폴란드 등지에서 라자루스가 뿌린 악성코드로부터 고객들의 전산망을 보호했다면서, 이들 악성코드를 분석해 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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