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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김정남 암살 사건 북한 용의자 4명 적색수배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이 16일 홈페이지에 김정남 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인 4명을 ‘적색수배’ 명단에 올렸다. 사진은 이 중 한 명인 용의자 리재남의 수배 공고문.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이 16일 홈페이지에 김정남 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인 4명을 ‘적색수배’ 명단에 올렸다. 사진은 이 중 한 명인 용의자 리재남의 수배 공고문.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이 김정남 씨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북한인 4명을 ‘적색수배’ 명단에 올렸습니다. 인터폴 가입국이 아닌 북한이 협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16일 인터폴의 적색수배자 명단에 추가된 북한 국적자는 오종길과 리지현, 리재남, 홍송학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의 여성 2명에게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건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 살해에 관여한 용의자들입니다.

두 여성은 현지 경찰에 검거됐지만 주범 격인 이들 4명은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 러시아를 거쳐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폴이 수배에 나선 겁니다.

인터폴은 상세 정보 페이지에 이들의 여권사진과 함께 범행 당일 공항 CCTV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화면을 게시하고, 이들의 혐의는 ‘살인(Murder)’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또 수배 사유는 “기소 혹은 선고 집행을 위한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의 요청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인터폴로부터 이들 4명에 대한 적색수배 통보를 받았다며, 인터폴을 통해 이들이 체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들의 출국 사실을 확인한 직후, 인터폴에 곧바로 수배를 요청했었습니다.

인터폴은 미국과 한국,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190개 나라가 가입한 국제기구로,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 수배와 체포를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 정보를 공유합니다.

회원국들이 자국에 입국한 적색수배자를 체포할 경우, 용의자의 신병은 수배를 요청한 나라에 인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인터폴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오종길 등 4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설지 불투명하고, 체포한다고 해도 말레이시아 당국에 넘길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현재 인터폴에는 이들 4명 외에 또 다른 북한 국적자 1명이 적색수배자로 올라 있습니다.

해당 용의자는 미 사법당국이 쫓고 있는 서 대니얼 민 씨로, 지난 1999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서 씨가 ‘코리안 파워’라는 미국 내 한인 폭력조직에 몸담았다는 미 사법당국의 설명으로 미뤄볼 때, 인터폴이 한국 출신인 서 씨의 국적을 북한으로 잘못 기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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