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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탈북민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매체 '한통신문'


한국 정착 탈북민들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매체, '한통신문'의 서울 사무실.

한국에서 탈북민이 발행하는 신문이 발간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남한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민과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3만 명 탈북자들의 소통과 통합을 위해 탈북민이 직접 만든 신문사가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자리 잡은 한통신문사 인데요, `한통신문' 발행인 양세진 대표이사는 작년 9월 이 신문사를 창간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녹취: 양세진 발행인] "제가 한국에 나온 지 2년 반 됐거든요 나와서 보니까 우리 사람들이 너무 이질감 가지고 살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거 소통이란 마당을 한번 만들어 보자. 탈북민들도 어떤 이질감 없이 이 한국에 나와서 좀 자유롭게 나란 걸 표현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 해서 언론까지 하게 된 거예요."

현재 이 신문사에선 6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2명은 탈북민으로 직접 취재 현장을 발로 뛰면서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통신문' 대표 서정협 씹니다.

[녹취: 서정협 대표] "한통신문이라는 건 한민족의 통일과 한반도의 통합이라는 거거든요. 저희 신문사는 크게 온라인 신문사 그 다음에 지면으로 나가는 지면 신문이 있습니다. 지면 신문은 특수 주간지라고 해서 정치를 좀 여기서는 배제했습니다. 그래서 시사주간지가 아닌 특수주간지로써 저희들이 주 단위로 지면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은 6명이지만, 이 신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더 많습니다. 현재 많은 탈북자들이 신문 지면에서 글쓰기 활동을 하는 등 남한사회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신문의 지면을 하나하나 채워가고 있습니다.

[녹취: 서정협 대표] "탈북자 분들이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분이 명예기자로써 역할을 하고 있고요, 저희들에게 많은 제보. 또 최근에는 소문이 나다보니까15세 소녀가 와 가지고 온 지 6개월 밖에 안돼요. 그래서 기자가 너무 하고 싶어요. 글 정말 잘 씁니다. 지난 호 기사를 보면 그 친구가 가명으로 쓴 기사가 있는데 거의 반면을 썼는데 정말 잘 씁니다."

한국 정착 탈북민들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매체 '한통신문'.

한국 정착 탈북민들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매체 '한통신문'.

현재 온라인인 인터넷에서는 무료로 그리고 신문으로 발행하는 오프라인에서는 유료로 신문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탈북자들의 교육적인 기능을 더 강화해서 교육지로 이어가며 무료로 탈북민들에게 신문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녹취: 서정협 대표] "요즘은 우리 신문이 판매하는 유가지가 아니라 아까 그런 청소년들 자기가 자기 소리를 못하는 친구들에게 신문이 가지고 있는 고유 기능 중에 하나가 교육이라는 칼럼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분들 좋은 내용들 교육적인 걸로 해서 지면은 앞으로 후원자에 의해 이 친구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교육지로 거듭나려 합니다. "

발행인 양세진 대표는 `한통신문'의 이름처럼 통일을 위해 한민족이 하나로 합칠 수도 있을 거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세진 발행인] "사실은 제가 신문을 할 때 생각한 게 있어요. 사실 언론이라는 걸 가지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런 것 보다 우리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겠구나 하는게 어떤 건인가 이걸 좀 알리고 싶었는데, 정착이 되어간다면 우리 사람들이 여기 와서 이북 사람들을 통일이 된 후에 정착시키기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녹취: 현장음]

2017년 3월 15일자 신문 배포를 앞두고 지금 편집국장과 기자들 사이 치열한 회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마무리 기사 정리 작업으로 바쁜 `한통신문' 사무실인데요, 이 곳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는 허상수 국장은 이번에 배포되는 신문도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녹취: 허상수 편집국장] "지금 마감을 앞두고 원고 정리하는 중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나갈 한통신문은 탈북인들 탐방해서 탈북인 단체들이 많습니다. 대표들 만나서 자세한 하는 일 소개하기도 하고 또 탈북인 기업가들이나 남한에 와서 자립한 분들 그런 분들 만나서 남한에 와서 정착하면서 자립하게 된 과정에 대한 일종의 성공담 그런 인터뷰 기사도 있고요!"

정착에 성공한 탈북민들 이야기뿐 아니라 남북관계 현안과 북한인권 문제와 같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만큼 취재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들의 하루도 바쁜데요. 허 상수 편집국장은 탈북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매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녹취: 허상수 편집국장] "우리 신문에 자꾸 이렇게 또 공론화 되고 하면서 탈북민들에 대한 지원책이나 또 탈북민들이 국내 정착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좀 실질적인 그런 좋은 정책들을 개발하는데 우리 신문이 앞으로 좀 기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한편 양세진 대표는 앞으로도 전국 여러 곳에 설치된 탈북민 정착지원을 돕는 하나센터와 경찰서를 연계해서 이 신문이 탈북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보급운동을 펼쳐 나갈 거라고 했습니다. 또 이 신문을 통해서 언젠가 통일이 됐을 때를 대비해 탈북민들이 자기 역할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녹취: 양세진 발행인] "이북 자체가 언론을 모르고 삽니다. 폐쇄국가가 되다 보니까 완전히 막혀 버려있고 그리고 들려 줄 수 있는 소리만 들려주고 이러다 보니까 자유라는 걸 몰라요. 사실 우리 탈북민들 누구도 마이크 앞에 세우면 제 말을 잘 못할 거예요 그만큼 억제시키는 것이지요. 사실은 우리도 자연스럽게 국제무대 나가서 활동하는 모습 그 바람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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