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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 북한 유람선 관광 전용 부두 건설


지난 2011년 8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북한 라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8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북한 라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중국 훈춘 시가 북한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유람선 전용부두 건설이 주목됩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훈춘 시는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3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두만강 팡촨 부두에 '유람선 전용부두'와 '연합검사봉사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훈춘 시 동쪽 끝에 있는 팡촨 부두는 강 건너 북한 두만강역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신설되는 전용부두에는 300t급 유람선이 취항할 예정입니다. 훈춘 시는 유람선을 타고 팡촨 부두를 출발해 북한 승전대와 특색 관광마을 등을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입니다.

훈춘 시에 따르면 유람선 부두는 전체 길이가 120m, 폭은 8m입니다. 부두에는 관광객 통로와 매점, 주차장, 화장실, 서비스와 사무동이 들어섭니다.

해당 지역의 취안허세관 측은 유람선 관광객을 위해 입출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훈춘 시는 지난 9일부터 자가용을 이용한 북한여행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발표에 따르면 10일 한 회사가 자가용 7대로 구성된 여행단의 북한 입국을 신청했습니다.

훈춘 시에서 출발하는 북한 자가용 여행은 지난 2011년에 시작됐습니다. 관광객들은 이틀 또는 사흘 간 라선경제특구와 인근 해안지역을 둘러보며, 비용은 2박3일의 경우 약 220 달러입니다.

관광객들은 북한 안에서 직접 차를 몰고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안내원 차량이 따라붙어 관광객들의 이동경로를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대북 교역의 중국 쪽 제1관문인 단둥 시도 지난 2014년부터 북한 자가용 관광을 선보였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두만강 지역에서 북한, 러시아와 협력해 `국제관광합작구'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관광합작구는 팡촨 일대를 중심으로 라선 시 두만강동과 연해주 하산구가 각각 10㎢의 토지를 편입시켜 조성되며, 세 나라가 공동으로 관리합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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