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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피살된 남성 김정남" 공식 확인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10일 브리핑에서 피살된 북한남성의 신원은 김정남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10일 브리핑에서 피살된 북한남성의 신원은 김정남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된 북한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라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오늘 (10일) 그동안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증인들의 안전을 이유로 어떻게 신원을 확인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남 씨의 신원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누가 시신을 인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숨진 북한인이 김정남이 아니라 여권상에 기재된 북한인 김철이라며 시신 인도를 요구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칼리드 청장은 시신을 보건부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김정남 암살 사건 뒤 북한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인 9명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합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나집 총리는 자국민의 안전과 귀국을 위해 북한과 비공개리에 어떠한 협상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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