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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비핵화 조치하고 도발 중단해야 대화"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도발 중단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한국 방어 노력을 북한의 국제법 무시에 비교하지 말라며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한 중국 외교당국자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와 도발 중단을 미-북 대화의 선행 조건으로 거듭 제시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 “We remain open to dialogue with North Korea with the aim of returning to credible and authentic negotiations on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But, and I'll be very clear about this, the onus is on North Korea to take meaningful actions toward denuclearization and refrain from provocations.”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과 신뢰할만하고 진정성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북한 모두 위기 해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이날 주장에 대해 논평하면서 나왔습니다.

특히 왕이 부장이 북한에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미국과 한국에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한국과의 방어 협력 차원에서 벌이는 훈련을 북한의 노골적 국제법 위반에 비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 “This is not, you know -- what we're doing in terms of our defense cooperation with South Korea is in no way comparable to the blatant disregard that North Korea has shown with respect to international law.”

토너 대변인 대행은 미-한 연합군사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적이며, 40년 동안 미-한 연합사령부의 지휘 아래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돼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은 2016년 한 해 동안 2번의 핵실험과 20여 차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며 이는 모두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이날 북한 정권을 비이성적으로 묘사한 것과 관련해, 헤일리 대사가 북한에 대해 매우 분명히 얘기했다며 북한의 행동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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