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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 동북아 순방..."북한 핵·미사일 위협 논의 전망"


지난달 16일 독일 본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오른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3자회담을 했다.

지난달 16일 독일 본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오른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3자회담을 했다.

다음주로 예정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첫 방문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취임 후 첫 동북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틸러슨 장관은 17일 한국에 도착해 1박 2일 간 미-한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7일 기자설명회에서 틸러슨 장관의 한국 방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조준혁 대변인/ 한국 외교부] “북한 문제 공조, 그리고 사드 배치 관련 한-미 간 협력, 그리고 최근 동북아 지정학적 상황 등에 대해서 매우 시의적절한 협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틸러슨 장관의 한-중-일 3국 순방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과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고 한반도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일부 장비가 도착한 상황에서 발표돼 주목됩니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의 보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트럼프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미국 내에서 ‘선제타격론’과 ‘전술 핵 재배치’ 등이 거론되는 만큼 틸러슨 장관이 이번 순방 기간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번 동북아 3국 방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실질적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 국립외교원 김현욱 교수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현욱 교수 / 한국 국립외교원] “얼마 전에 신문에 났더라고요. 중국 기업 하나 벌금 물게 됐다고요. 미국 기술이 들어가 있는 통신장비를 북한에 수출한 것은 제재 위반인데 그런 강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결국 중국 입장에서는 이런 게 상당히 부담이라는 거죠. 그래서 중국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북한을 제대로 압박하지 않으면 이런 세컨더리 보이콧 등 중국의 기업이나 단체에 피해가 되는 그런 조치를 미국은 더 취할 수밖에 없다는 이런 입장이 중국에 전달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틸러슨 장관은 또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 보복에 나선 중국 문제에 대해서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갈등은 대북 제재와 압박 정책은 물론 동북아시아 정세와도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통일연구원 정성윤 박사는 사드 문제와 관련한 파급효과를 미국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이번 순방의 주목거리라고 내다봤습니다.

[녹취: 정성윤 박사/ 한국 통일연구원] “최근에 북한이 다시 한번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에 대북 제재 강화 방안에 대해서 적극적인 협조를 중국 측에 요구할 것이고 사드 문제 관련해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압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그 관계가 관전 포인트인 것이고…”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틸러슨 장관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국과 함께 중국의 반발을 넘어 사드를 배치하고 북 핵 압박 공조를 이뤄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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