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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군축회의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이어져


유엔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대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각국의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7일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녹취:우드 대사] “The DPRK once again defied the will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다시 한 번 국제사회의 의지에 역행했다는 겁니다.

우드 대사는 반복되는 북한의 국제법 위반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이 발전하면서 동북아시아와 다른 지역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적이고 호전적이며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모든 나라들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드 대사는 북한이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의 김인철 차석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인철 차석대사] “This clearly demonstrates DPRK’s reckless pursuit of prohibited weapons……”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금지된 무기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김 차석대사는 북한의 이름을 거론해 망신을 주는 것만으로는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모든 나라들이 안보리 결의 등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과 한국 이외에도 일본과 캐나다, 스웨덴, 터키, 우크라이나, 페루 등 19개 나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 도발적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푸콩 부대사] “China is opposed to the missile launch by the DPRK in violation of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제네바주재 중국대표부의 푸콩 부대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푸 대사는 안보리 관련 결의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를 금지하는 분명한 규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네바주재 러시아대표부의 알렉세이 보로다프킨 대사도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비난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각국의 이런 입장을 전적으로 거부하면서, 미국과 한국의 연합군사훈련이 북한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주용철 참사관] “It would certainly jeopardize the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한반도 상황을 핵전쟁 직전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중국의 푸콩 대사도 미-한 연합군사훈련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사드의 한국 배치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우드 대사는 미-한 연합군사훈련은 방어적 목적의 훈련으로, 지난 40년 이상 정기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우드 대사는 또 사드는 순수한 방어체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우드 대사] “THAAD system in ROK will be focused solely on North Korea……”

우드 대사는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 시스템은 오직 북한만 겨냥한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국의 기존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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