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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 조치에 관광업계 피해...헌재 탄핵선고일 발표 8일 이후로


7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중국 사드보복 관련 관광업계 합동대책회의에서 박원순(오른쪽 두번째) 시장이 발언하고 잇다. 이날 회의에는 여행사와 항공사, 면세점, 호텔 등 관광업계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7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중국 사드보복 관련 관광업계 합동대책회의에서 박원순(오른쪽 두번째) 시장이 발언하고 잇다. 이날 회의에는 여행사와 항공사, 면세점, 호텔 등 관광업계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취하고 있는 보복성 조치가 지금 한국사회를 크게 바꾸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관련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한국 곳곳에서 관련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에헴’하고 소리를 내니 한국은 이미 독감을 앓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오는 15일 이후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금지 지침에 한국의 여행업계와 숙박업, 항공사, 면세점과 주요도시 상권 등 관광업계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제주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주요도시에서는 대책반이 가동되고 있구요. 하루 사이에 서울 명동에서는 중국인여행객들이 절반 가량 사라져 생계를 걱정된다는 상인들의 볼멘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본격적인 봄 관광철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던 서울 등 주요도시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는 예약을 취소하는 중국단체관광 소식이 이어져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피해로 이어질지에 대한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6일 기준으로 21개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던 11만 1천여명의 중국인들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하구요. 대구는 다음달부터 7개월간 방문하기로 했던7만여명의 중국인 단체관광이 보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중국 당국이 한국 여행에 제한선을 둔 것이 이달 15일이었던 것 같은데, 그 파장은 벌써 상당한 것 같네요.

기자) 여행상품 추가 판매는 이미 정지가 된 상태이고, 예약된 여행상품에 대한 취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던 서울의 한 대표 공연장은 관람객이 없이 임시 폐장을 결정했다고 하고요. 이달 17일부터 제주컨벤센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역시 중국업쳬들이 불참 통보를 하면서 반쪽 행사가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한국 인천, 부산, 제주도를 오가던 크루즈 관광선도 한국 기항을 피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지난 2014년부터 5년 사이에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블루오션’이라고 불렸던 크루즈 관광업계의 환호성이 최근 걱정을 태산처럼 쌓아놓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이달 15일 이후 단체 한국 관광 금지 지침을 내린 지 일주일 만에 중국 상하이에서 칭타오, 텐진에서 출발하는 한국 행 상품이 전부 사라졌다고 합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위기를 잘 넘기지 못하면 줄 도산 등의 더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업계의 피해실태를 파악하면서 개별 관광객 유치로의 노선 전환과 자금융자 등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자원부도 피해를 보고 있는 한국기업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식품, 철강, 전자 등 13개 피해업종에 대한 통상점검과 함께 역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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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 중국대사관 쪽 경비도 강화됐다고 하더군요.

기자) 사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보복성 조치 이후 한국 사람들의 반(反)중 감정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 경비가 강화된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는 오늘 보수단체인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한국자유총연맹의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중국은 사드 보복 중단하고 한국의 안보주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요구했는데요. 북한이 핵 무장으로 한국을 위협하는 상황에 한국이 한 최소한의 안보조치를 문제 삼는 중국의 행위는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관한 목소리도 있는 것 같네요.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성 조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측에 항의할 수 있는 방법은 중국의 주요 제품을 팔리지 않게 해서 어려움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중국 투자금 회수. 중국 관광금지 등 한국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한국 맥주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른 중국 칭다오 맥주와 최근 한국시장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중국 IT제품 샤오미와 하이얼 등 중국산TV도 반중 감정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이웃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무역에서의 상호의존도가 높아 한 쪽의 일방적인 피해만 있지는 않다는 것이구요. 한국에서 중국산 불매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날 경우 중국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각계의 대 중국 수출입규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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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오늘쯤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결정됐습니까?

기자) 오늘 평의가 끝난 뒤 선고기일 통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내일(8일)로 미뤄졌습니다. 평소에는 오전에 열렸던 헌법재판관 회의가 오후에 열리면서 오늘 선고 기일을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는데요. 재판관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선고 기일을 정하지 못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최근 도청 감청 방지 장치를 새로 설치하고 철저한 보완 속에서 재판관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구요. 빠르면 오는 10일, 늦어도 13일에는 최종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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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경상북도 구미와 동해 바다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 마지막 소식으로 살펴보지요.

기자)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지진 소식이 사람들을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48분(한국시각) 경상북도 구미시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있었구요. 3시간쯤 뒤인 아침 6시53분에는 강원도 동해시 동북동쪽 58km 해역에서도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아침 6시 21분에는 전북 부안군 북서쪽 24km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있었는데요. 최근 사흘간 강원도 동해시 인근 해역이 다섯 번이나 흔들리면서 지진의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동해시 동북동쪽 54km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동해안 지역의 지진은 흔치 않은 경우라고 하지요?

기자) 한국이 공식적으로 지진 관측을 시작한 것이 지난 1978년인데, 그 동안 동해 쪽에서의 지진은 7차례였습니다. 그 중의 5번이 최근 사흘 동안 이어진 지진과 여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한국 전역에서의 9차례 지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대지진의 조짐이 아니라며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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