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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철 “김정남 암살은 모략” 주장, 말레이 부총리 “인내심 한계”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로 체포됐던 리정철(가운데)이 3일 쿠알라룸푸르 세팡 경찰서에서 방탄조끼를 입은 채 공항으로 향하는 차에 오르고 있다. 리정철은 이 날 북한으로 추방됐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추방된 북한인 리정철이 경찰의 수사가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정철은 오늘(4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해 밖에 있는 기자들에게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는 “공화국의 존엄을 훼손하는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

또 말레이시아 경찰이 자신에게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북한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관련 북한 용의자 8명 가운데 유일하게 리정철을 체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시킨 뒤 추방했습니다.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은 오늘 오후(4일) 보도진에 리정철 공식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발표한 뒤 회견 시간 직전에 갑자기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말레이시아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북한 정권에 경고했습니다.

하미디 부총리는 3일 기자들에게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공조해 김정남 암살을 날조했다는 북한 정권의 주장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말레이시아는 북한이 과거 협박했던 나라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다시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하면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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