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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북한 간부 총살, 사실이면 정권 잔혹성 보여줘”


지난달 27일 한국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간부 총살에 관한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료사진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이어지는 북한 관련 각종 보도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사안의 심각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정남 씨 피살 사건에 이어 북한 간부 총살 소식이 들리자 북한 정권의 성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 간부 5명이 총살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로) 확인된다면 북한 정권의 극단적 잔인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실례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If confirmed, this is another example of the extreme brutality of the North Korea regime.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일 ‘VOA’의 전화통화에서 최근의 북한 간부 총살 보도를 포함해 2011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진행된 일련의 숙청에 대한‘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정원은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였던 북한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현재 가택 연금 중이고 보위성의 차관급 간부 5명은 총살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이와 별도로 김정남 씨 피살 사건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The Malaysian authorities' investigation into the assassination of Kim Jong Nam is ongoing. We don't intend to get ahead of the investigation.”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은 1일 화학무기 보유와 사용 의혹을 부인한 스위스주재 북한대표부 주용철 참사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김정남 씨 암살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미국은 그 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화학무기 사용이 인간의 기본적 예의와 화학무기 사용에 반대하는 오랜 국제규범인 화학무기금지협정에 대한 끔찍한 위반이라는 미 정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But the use of chemicals would be an egregious violation of human decency and of the tenets of the Chemical Weapons Convention, the longstanding global norm against chemical weapons use.”

한편 알리시아 에드워즈 국무부 동아태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북한 문제가 크게 대두된 가운데서도 오는 4월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에 이미 600여명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시민이 절대 북한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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