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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일곱 빛깔 무지개' 다문화·새터민 수기 공모전


28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개최한 제6회 전국 다문화, 새터민 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일곱 빛깔 무지개' 시상식에서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가운데 왼쪽), 대상 수상자 윤서연 씨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28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개최한 제6회 전국 다문화, 새터민 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일곱 빛깔 무지개' 시상식에서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가운데 왼쪽), 대상 수상자 윤서연 씨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다문화 가정과 탈북자 가정 구성원들이 한국에서 적응하며 겪은 이야기를 수기로 공모해 수상자를 축하하는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일곱 빛깔의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이주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 적응하며 미래를 꿈꾸는 탈북민, 그리고 다문화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문화 가족 3백만명, 탈북자 3만명 시대, 이들의 이야기를 글로 만나는 시간을 한국공항공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는 매년 마련하고 있습니다.

[녹취 : 시상식 현장음]

제6회 전국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2월 28일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 시상식 현장음]

탈북민, 다문화 가정의 진솔한 사연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생활하며 좌충우돌 겪었던 시행착오와 값진 경험담에 대한 우수작을 선정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사회공헌혁신센터장 박청하씹니다.

[녹취 : 박청하 센터장] 한국이라는 낯선 환경 땅에서 서로 부대끼고 정착해 가는 동안 힘들었던 순간, 또 즐겁고 고마웠던 추억들을 다문화와 새터민 가족 구성원들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싶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들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를 통해 우리 사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자 하였습니다.

한 달 정도 되는 접수기간 동안 100여편의 수기가 접수됐고,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선장이 됐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 유진 대립니다.

[녹취 : 최유진 대리] 매년 접수작의 수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고 올해도 백편이 넘는 수의 수기가 접수 되었습니다. 최종 선정 된 19명의 수상자들 중에서 현재 다문화 가정이 15명 새터민 가정이 4명인데, 고급 어휘나 뛰어난 문장력만이 선정의 기준이 되지는 않고요, 어떻게 글을 표현 했는지와 함께 글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진심과 생활전반을 심사자들이 객관적으로 고려하고 평가해서 모두가 동의하는 작품에서 최종 수상작이 선정됩니다.

이번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고등학생 김 가연양은 탈북 후 학교생활 적응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해 당당히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국제고등학교에 입학 했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또래 탈북자 친구들에게 자신의 경험이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녹취 : 수상자 김 가연] 저는 새터민 쪽에 속해서 저희 어머님은 탈북 했고, 아버지는 중국분이세요,. 한국에 온지 꽤 됐는데,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저를 비롯해서 다문화 가족의 아이들이 한국에서 적응하며 겪는 어려움들에 대해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려움을 뚫고 이렇게 잘하고 있어요. 저 좀 봐 주세요 라는 그런 마음으로 쑥스럽지만 미흡한 실력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우수상을 수상한 탈북자 박소현씨는 아들의 이야기를 글로 썻습니다.

[녹취 : 수상자 박소현] 아이가 혼자서 탈북을 했고 대한민국을 와서 처음에는 정착이 잘 안되어서 힘들고 그랬지만 축구로 인해서 정말 재미를 느껴서 성장하는 과정을 쓴 거예요. 워낙 글을 잘 쓰는 분들이 많고, 탈북자만 하는 게 아니고 다문화까지 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작품이 올라오겠어요. 그래서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보니까 무언가에 느낌이 있는 거예요. 그래 내가 언젠가 이 작품이 당선되지 못해도 우리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정부에서 받은 배려, 그걸로 인해 성장하는 걸 누군가가, 한사람만 읽어줘도 대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아무런 욕심도 없이 사실 썼어요.

압록강을 건너며 무서워 울던 아들이 이젠 한국에서 축구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국가 대표까지 꿈꾸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녹취 : 수상자 박소현] 탈북 할 때 압록강을 건너다 거기가 무서워 울다 잡힌 아이예요. 그런데 지금은 넓은 잔디밭을 아무 두려움 없이 뛰는 걸 보니까 편견 없이 봐 줌으로 해서 감사함을 제가 썼어요. 탈북자라는 타이틀이 있잖아요. 그래 북한에서는 공도 만져보지 못한 아이가 우리나라에 와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서 국제 경기에 나가게 되면 뿌듯하고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만약에 통일이 못되어도 TV를 통해서 우리 아들을 보게 되면 좋은 나라에 가서 행복하게 사는 구나 이걸 전달하는 메시지가 될 것 같아요.

[녹취 : 시상식 현장음]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 남편을 만나 결혼해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글도 많이 접수 됐습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베트남 출신 윤 서연씨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국인 재혼 남편을 만나, 희망과 용기를 갖고 밝게 생활하는 모습을 글로 썼습니다. 대상 수상자 윤서연 씹니다.

[녹취 : 수상자 윤서연] 이주여성들이 저처럼 한국에서도 잘 적응하고,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가는 모습을 수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번 수기 공모전을 마련한 한국공항공사와 초록우산재단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민과 다문화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꿈꾸고, 또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수기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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