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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의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제재 회피 시도 규탄"


유엔 안보리 2월 의장국을 맡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옐첸코 대사가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다.

유엔 안보리 2월 의장국을 맡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옐첸코 대사가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국제사회 대북 제재를 회피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북한을 만장일치로 규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대북 제재 위반이 의심되는 자국 기업 2곳을 폐쇄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가 또 다시 북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옐첸코 대사] “During the consultation…”

안보리 2월 의장국을 맡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옐첸코 대사는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리 이사국들이 만장일치로 북한의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제재 회피 시도를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안보리는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 1718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열람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회의가 끝난 직후 열렸습니다.

옐첸코 대사는 “이사국들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지속적으로 (북한 내)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안보리는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진 않았지만, ‘AFP’와 ‘로이터’ 통신은 지난 24일 이 보고서를 입수해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제재 회피 기술이 규모와 범위, 정교함 측면에서 모두 향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제재 회피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캄보디아 깃발을 달고 수에즈 운하로 향하던 북한 선박에서 금지 품목인 철광석 2.3t과 대전차 로켓탄 3만 개가 발견된 사례와, 북한 무관이 남수단 등과 군사계약을 맺으려는 정황 등이 담겼습니다.

또 에리트레아로 향하던 화물에서 북한이 만든 군사장비 등이 발견됐는데, 판매자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글로콤’이라는 회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는 보고서가 지적한 ‘글로콤’과 연계된 자국 기업 두 곳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8일 ‘인터내셔널 글로벌 시스템’과 ‘인터네셔널 골든 서비스’ 등 두 기업에 대한 등록 취소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글로콤’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없지만, 글로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인터네셔널 글로벌 시스템’에 의해 등록됐고, ‘인터네셔널 골든 서비스’는 연락처로 기재돼 있다고 칼리드 청장은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글로콤’이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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