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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야권 지도자 넴초프 피살 2주기 전국 시위


26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민들이 지난 2015년 암살된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초상과 국기를 든 채 행진하고 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피살 2주기 추모 시위가 오늘(26일)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진행됐습니다.

AP통신과 BBC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한데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에서 수천 명이 모여 넴초프를 기리는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또다른 주요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넴초프의 고향인 니츠니 노브고로드 등지에서도 추모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모스크바에는 지난해 피살 1주기 행사 당시와 맞먹는 대규모 군중이 모였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시위에 합류한 시민들은 넴초프의 초상화와 함께 러시아 국기 등을 들고 나섰습니다. 시위대가 들어올린 팻말에는 '러시아에 자유를', '푸틴이 있으면 러시아는 없다'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대하는 구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 1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보리스 넴초프(오른쪽) 전 러시아 부총리.

지난 2014년 1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보리스 넴초프(오른쪽) 전 러시아 부총리.

넴초프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 당시 부총리를 지낸 개혁주의 정치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0년께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날카롭게 비판하다가 2008년 이후 야권 운동단체 ‘솔리다르노스티(연대)’를 이끌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과 경제난에 항의해왔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던 넴초프는 지난 2015년 2월 27일 크렘린궁 인근을 걷던 중 지나가던 차량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청부 살인 의혹 속에 체첸 남성 5명이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해 10월 범정에 섰으나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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