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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맥매스터 신임 미 국가안보보좌관


맥매스터 신임 미 국가안보보좌관

맥매스터 신임 미 국가안보보좌관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20일) H.R. 맥매스터 육군 중장을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공화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맥매스터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이 어떤 인물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숙 기자입니다.

“탁월한 군인 H.R. 맥매스터 보좌관”

1962년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H.R 맥매스터 신임 보좌관은 ‘웨스트포인트(West Point)’ 미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의 아버지역시 육군 보병 출신으로 6·25 한국 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이었는데요. 맥매스터 보좌관은 과거 부친을 따라 군인이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후 이라크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참전했는데 특히 걸프전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73 이스팅 전투’를 이끈 주역이 됩니다.

1991년 2월 벌어진 이 전투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이 이끈 미군 제2기갑연대가 수적 열세를 뒤집고,당시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의 최정예 기갑부대를 전멸시킨 건데요. 당시 맥매스터 보좌관은탱크 단 몇 대로 이라크 군 탱크 80여 대를 격파하며 대승을 거뒀고, 공로를 인정 받아 은성훈장을받게 됩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라크 전쟁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였습니다. 2005년 제3기갑연대를 이끈 맥매스터 보좌관은 반군이 점령한 이라크의 도시 탈아파르를 탈환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당시 미군을 탈아파르에 주둔시킨 후 야간에도 철수시키지 않고, 현지 주민들과의 대민친화 전략을썼고 지역주민의 협조로 성공적인 탈환을 이끌어 냈는데요. 이는 기존의 미군 전략과는 다른 것으로 선구자적인 전략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육군 중장이자 군사전략가로 인정받은 맥매스터 보좌관은 육군능력통합센터 소장을 맡기도 했는데요. 육군능력통합센터는 군의 전투능력과 다른 정부기관들의 역량을 통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처럼 풍부한 군사 경험을 가진 대표적인 군사 지략가로 통했습니다.

“인기 책 저자 반열에 오른 맥매스터 보좌관”

소령 시절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맥매스터 보좌관의 박사학위 논문은 베트남 전쟁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1997년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직무 유기(Dereliction of Duty)’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베트남 전쟁]

1964년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남베트남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병력을 투입했는데요. 결국 공산당이 장악한 북베트남이 전쟁에 승리하면서 미국은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1960년대 미국의 군 지도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 장관과 린든 존슨 대통령의 베트남전 전략이 실패했고 반전 운동을 가져와 미국에 분열을 초래했으며 많은 미국인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국방부도 북베트남의 공산당을 무너트릴 계획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는 겁니다.

이 책은 현재 미 육군 장교들의 필독 추천도서에 이름이 올라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맥매스터 중장을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하자 며칠 만에 미국에서 인기도서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의 성향”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처럼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지휘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는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뒤 장군 진급에서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또 상관에 대한 직언을 서슴지 않기로도 유명한데요. 이런 성향에 때문에 일부 불편해하는 사람도있지만, 탁월한 군인이자 지략가라는 점에 있어서 만큼은 큰 이견이 없을 정도로 군 내에서도 좋은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이때까지 한 강연이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맥매스터 보좌관은 사이버 공격을중대한 위협으로 여기고 있고 특히 러시아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한 연설에서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개입하고,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냉전 이후 유럽의 정치 질서를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하게 바꾸려는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작년에 또 다른 강연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그리고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수정주의 세력’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이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강경한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 지명에 대한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맥매스터 육군 중장을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하면서 맥매스터장군은 대단한 재능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에 감사하며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한특권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맥매스터 보좌관]

그러면서 국가안보팀과 함께 미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과 국가안보회의 참석자들에게 국가 안보 현안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정보를 설명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자리인데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 때문에 취임 24일 만에 물러나면서 맥매스터 보좌관이 신임 보좌관에지명된 겁니다.

맥매스터 보좌관 지명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아주 탁월하고 확실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맥매스터 보좌관이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맥매스터 보좌관이 러시아와 적대적인 성향을 보이는 데다 성품상 트럼프 대통령이 듣기 좋은 말만 하진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 2014년에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맥매스터 보좌관을 선정하면서 “미래 미 육군의 설계자”라고 표현했는데요. 미국 안보의 사령탑에 오른 맥매스터 보좌관이 앞으로 미국 안보의 미래는 어떻게 설계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H.R.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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