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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아프리카·중동 4개국 어린이 140만명 아사 위험"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남수단 아웨일 시의 유니세프 진료소에서 한 소녀가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아이를 안고 있다.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남수단 아웨일 시의 유니세프 진료소에서 한 소녀가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아이를 안고 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남수단, 그리고 중동국가 예멘의 기근 사태로 어린이 140만 명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어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 어린이들이 방치될 경우 올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년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예멘에서는 어린이 46만2천여 명이 급성 영양결핍으로 고통받고 있고.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에서도 어린이 45만 명이 심각한 영양결핍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의 일부 오지는 지난해 말부터 기근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구호기구들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소말리아의 심각한 가뭄 역시 18만5천 명의 어린이들을 기아 직전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 같은 수치는 수 개월 안에 27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남수단 역시 어린이 27만 명의 영양이 결핍돼 있으며 2만 명의 어린이가 살고 있는 북부 유니티 주 일부 지역에는 기근이 선포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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