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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부통령 마약밀매 혐의 제재 단행


타렉 엘 아이사미 베네수엘라 부통령. (자료사진)
타렉 엘 아이사미 베네수엘라 부통령.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타렉 엘 아이사미 부통령을 국제 마약밀매업자로 지정했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어제 (13일) 기자들에게 엘 아이사미 부통령이 항공기와 마약 경로를 통제하고 베네수엘라 내 마약밀매업자들의 활동을 지원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 아이사미 지난달 부통령에 임명되기에 앞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내무장관과 법무장관, 그 이후 최근 5년 간은 아라구아 주지사를 지냈습니다.

미국 당국은 그가 멕시코와 미국 등에 1천 킬로그램 이상의 마약 배송을 지휘하거나 부분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엘 아이사미 부통령은 또 자금세탁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지난주 엘 아이사미 부통령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중동 출신자들에게 베네수엘라 여권과 신분증 173건을 무단 발급해 준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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