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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장관 “북핵과 남·동중국해 대응 공조 강화할 것”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4일 도쿄 방위성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4일 도쿄 방위성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 대해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4일 도쿄에서 가진 회담에서 두 나라 동맹이 지역의 안전 보장에 매우 중대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어공약은 확고하다며 핵우산 등 억지력 제공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일본에서 우려가 제기됐던 주일 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사안은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일본의 주일미군 재정 지원은 방위비 분담의 본보기”라고 하면서도 “두 나라 동맹이 성장하면서 계속 방어 병력과 (군사) 역량에 투자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아베 정부 출범 이후 방위비를 계속 늘리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의 1% 가량이어서 2%를 지출하는 중국, 3%를 쓰는 미국에 비해서는 비율이 낮습니다. 일본은 앞서 올해 4월부터 시작하는 정부 예산의 방위비로 5조 1천억엔, 미화로 435억 달러를 편성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나다 방위상은 일본의 동맹 역할 확대를 위해 방위력을 질과 양 모두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일본의 행정 지역으로 미국의 방위대상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 대한 극적인 군사행동의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나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 영토라며 매티스 장관의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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