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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한 감비아 전 대통령 외국으로 망명


감비아의 아흐야 자메 전 대통령이 21일 망명길에 오르기에 앞서 국영 TV에 출연해 대통령 퇴진을 발표하고 있다.
감비아의 아흐야 자메 전 대통령이 21일 망명길에 오르기에 앞서 국영 TV에 출연해 대통령 퇴진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아프리카 감비아의 아흐야 자메 전 대통령이 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자메 전 대통령은 망명 사실에 대한 공식 발표 없이 가족과 함께 21일 밤 감비아 수도 반줄에서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적도기니에 도착했으며 자메 전 대통령과 망명을 논의해 온 알파 곤데 적도기니 대통령이 자메 전 대통령과 동행했습니다.

자메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후 22년간 감비아를 통치해 왔습니다. 자메 전 대통령은 작년 12월 1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패했으나 퇴진을 거부했습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자메 전 대통령 측에 20일 까지 퇴진하라고 통보하면서 이를 거부하면 군사 개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세네갈과 나이지리아군 7천 명이 19일 감비아로 진입했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개입을 환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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