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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45대 대통령 취임, '미국 우선주의'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이 2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이 2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20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정오 워싱턴 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오른 손을 들고 대통령 선서를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단순한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면서 “우리 일자리, 우리 꿈, 우리 국경을 되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다른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월20일은 국민이 이 나라의 통치자가 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오늘은 권력을 워싱턴에서 국민에게로 돌려주는 날”이라며 국민 위주의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취임식은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와 상·하원 의원 그리고 외교사절 등 귀빈 1천여명과 일반인 수십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취임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백악관에 이르는 2.7㎞ 도로에서 90분간 차량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이어 백악관에 도착해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밤에는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3곳의 경축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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