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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해 식량배급 유엔 권장량 59% 수준


지난 2005년 7월 북한 황해북도 은파군 식량배급소에서 주민들이 식량을 배급받고 있다. 당시 북한을 방문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직원이 촬영한 사진이다.

지난 2005년 7월 북한 황해북도 은파군 식량배급소에서 주민들이 식량을 배급받고 있다. 당시 북한을 방문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직원이 촬영한 사진이다.

지난해 북한 당국의 주민들에 대한 하루 평균 식량 배급량은 유엔 권장량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김정은 집권 5년 간 하루 평균 식량 배급량도 유엔 권장량 뿐아니라 북한 당국이 목표로 하는 수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주민 한 명 당 하루 평균 354g의 식량을 배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가 세계식량계획 WFP와 식량농업기구 FAO로부터 받은 북한 식량 배급량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양은 전년도의 하루 평균 배급량 335g보다 5%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유엔의 1인 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59%에 불과한 수준이며, 북한 당국이 목표로 하는 573g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주민 한 명 당 하루 370g의 식량을 분배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감소한 규모였습니다.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은 2분기에는 360g으로 줄었고, 3분기 300g으로 또다시 줄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과 11월 380g으로 증가했으며, 12월에는 400g으로 지난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2월 식량 배급량 역시 유엔의 1인 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3분의 2에 불과한 수준이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2015년 발표한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의 70%인 1천8백만 명가량이 식량배급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영양 부족이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의 실케 버 대변인은 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주민의 70% 이상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부분 단백질이나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이 결핍된 식단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5년 간 북한 당국의 주민들에 대한 하루 평균 식량 배급량은 345g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량농업기구가 ‘VOA’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간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은 평균 347g이었습니다.

이어 2015년에는 335g으로 줄어들었다가 2016년엔 다시 354g으로 5%가량 증가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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