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여객기 공중납치...몰타 비상착륙

리비아에서 출발한 여객기 한 대가 납치돼 몰타 공항에 착륙했다고 몰타 총리가 밝혔습니다.

리비아 국영항공사인 ‘아프리키야 에어웨이스’가 운영하는 납치 여객기에는 승객 111명과 승무원 7명 등 11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리비아 국내선이 납치돼 몰타로 경로 이탈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안전과 비상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여객기 납치범이 2명이며, 이들은 수류탄을 소지한 채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여객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납치범들은 무함마르 가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를 지지하는 인물이며, 이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몰타 공항에는 현재 군 병력이 배치돼 납치된 여객기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