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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북한-홍콩 교역액 410만 달러...전년 대비 큰 폭 감소


홍콩 국제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자료사진)
홍콩 국제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자료사진)

올해 북한과 홍콩의 교역 규모가 약 41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이 홍콩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물품은 담배였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무역진흥공사가 홍콩무역발전국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북한의 대홍콩 수출은 35만 달러, 수입은 38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가 줄었고, 수입은 5.1% 늘었지만 전체 교역액 규모는 약 20% 줄었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북한의 10대 교역국 순위에서 홍콩은 10위입니다.

북한의 대홍콩 수출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올해 9월까지 북한이 홍콩에 가장 많이 수출한 것은 종이와 판지였습니다. 이어 귀금속과 어패류 순이었습니다.

올해 북한의 대홍콩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이들 주요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3대 수출품과 달리 광학•의료•측정•검사•정밀기기의 수출은 늘었습니다. 특히 인조스테이플섬유의 경우 전년 대비 136%나 늘었습니다.

올해 북한이 홍콩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품목은 담배로, 약 210만 달러어치에 달했습니다.

담배에 이어 보일러와 기계류가 2위로 약 100만 달러어치가 북한에 수출됐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28.4%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 점유율이 높았던 전자기기는 수입액이 71%나 감소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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