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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전 중부사령관, 차기 국방장관 내정...트럼프 오하이오 감사집회, "국민 단합" 다짐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9일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 사령관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1일) 오하이오 주에서 감사 집회를 연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단합하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이에 관한 소식 먼저 전해 드립니다. 지난 11월 미국 실업률이 4.6%로 9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따라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 알아보고요. 또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1주년이 됐지만, 범인들의 범행 동기에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살펴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차기 행정부 국방장관이 정해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 사령관이 국방장관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계속 나왔는데요. 어제(1일) 트럼프 당선인이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가진 감사 집회에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트럼프 당선인] “We are going to appoint…”

기자) 매티스 장군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할 예정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말 들으셨는데요. 공식적인 발표는 월요일(9일)에 나온다고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매티스 전 사령관을 만난 뒤에 “진정한 장군 중의 장군”이라며 칭찬했는데요. 어제(1일)도 “조지 패튼 장군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며 치켜세웠습니다. 패튼 장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죠.

진행자) 내년부터 미국 국방부를 책임지게 될 매티스 전 사령관, 어떤 인물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네, 매티스 전 사령관은 별명이 ‘매드독(Mad Dog)’입니다. ‘미친개’란 뜻인데요. 워낙 강경하고 거침없이 말하기로 유명해서 그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올해 66세로 해병대 일반 병사에서 시작해 4성 장군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복무했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중부군 사령관을 지냈는데요. 중부군 사령관은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진행자) 매티스 전 사령관이 현 바락 오바마 행정부와 마찰을 빚은 일이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중부군 사령관 당시 이란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과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로 갈등이 있었습니다. 매티스 전 사령관은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정책, 특히 대이란 정책을 강력히 비판해 왔는데요. 이란에 대해 “중동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군내에서 매티스 전 사령관에 대한 평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진행자) 군 장성 출신이 미국 국방장관 자리에 오르는 게 상당히 오랜만이죠?

기자) 맞습니다. 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원래 물리학자였고요.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등 최근 국방장관 대부분이 군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에서 장관 지명자는 원래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요. 매티스 전 사령관은 한 가지 과정을 더 거쳐야 합니다.

진행자) 어떤 과정이죠?

기자) 네, 군 출신이 국방장관을 맡으려면 퇴역하고 7년이 지나야 하는데요. 매티스 장군은 2013년에 퇴역했으니까, 아직 7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방 의회에서 매티스 장군의 경우, 예외로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켜 줘야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의회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관련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이기 때문에 법안 통과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이 어제(1일) 오하이오 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국방장관 내정자를 공개했는데요. 원래 이 집회는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자리였죠?

기자) 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3주가 지났지만, 어제 집회는 마치 선거 유세장을 떠올리게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다짐해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녹취: 트럼프 당선인] “We are going to bring our country…”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또 미국 전체를 단합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공통 기반을 찾아내서 일을 해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이 어제(1일) 오하이오 주 방문에 앞서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를 방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가 경비 절약을 위해 인디애나폴리스 공장을 폐쇄하고 멕시코로 옮길 예정이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합의에 따라서 일부 일자리를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인디애나폴리스의 캐리어 공장을 방문한 건데요. 트럼프 당선인의 말입니다.

[녹취: 트럼프 당선인] “United Technologies and Carrier stepped up…”

기자)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자회사인 캐리어가 일자리 1천100개를 인디애나폴리스에 남기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캐리어 사가 일자리 1천 개를 남긴다고 했는데, 잔류 일자리 수가 더 늘어난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세율을 낮추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앞으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외국으로 나갈 이유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에 대한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캐리어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 측은 조심스럽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고요. 트럼프 당선인 측이 공약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연방 하원의원은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면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과 캐리어 간의 협상이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건데요. 이제 미국의 모든 기업이 정부의 장려책과 세금 혜택을 노리고 외국으로 떠나겠다고 위협할 것이란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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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크게 떨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금요일(2일)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이 4.6%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달 실업률 4.9%에서 0.3%p 떨어진 것으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보인다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보통 실업률이 5%면 완전 고용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두 달 연속해서 그보다 낮게 나온 거죠.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9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건데요. 이렇게 실업률이 떨어진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이유가 복합적인데요. 일부는 일자리를 찾았고, 일부는 은퇴했고, 또 일부는 일자리 찾기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7만8천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약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11월 신규 고용이 18만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어느 분야에서 고용이 늘었나요?

기자) 일반 사업 분야에서 15만6천 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등 정부 분야에서 2만2천 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전문 분야와 의료 분야 고용은 많이 늘어난 반면에, 제조업계와 소매업계 고용은 줄었습니다.

진행자) 9월과 10월 수치는 어떻게 조정됐습니까?

기자) 두 달 합쳐서 2천 건이 줄어든 것으로 수정됐는데요. 9월 신규 고용이 당초 20만8천 건으로 나왔는데, 19만1천 건으로 낮게 수정됐고요. 10월은 14만2천 건에서 16만1천 건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올해 미국의 신규 고용은 한 달 평균 18만 건인데요. 지난해 평균 22만9천 건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좋은 수치란 평가입니다.

진행자) 임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간 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앞서 두 달 연속해서 올랐는데, 지난달에는 떨어졌습니다. 이게 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죠. 1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달보다 3센트 떨어진 25달러 89센트로 나왔는데, 전달보다 0.1%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보면, 평균 임금이 2.5% 올라갔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이 이달 중순에 만나는데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죠? 이번 11월 실업률 수치가 이번 회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이달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데요. 이번 발표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어준다고 하겠습니다. 지난달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준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연준이 만약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1년 만에 올리는 것이 되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7년 동안 0%대를 유지해왔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는데요. 2006년 이후 9년 반 만에 처음 금리를 올린 겁니다. 당시 연준은 앞으로 경제 성장이 계속된다는 전제 아래, 점차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말했는데요. 3년에 걸쳐 1%p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죠. 보통 중앙은행은 경기가 안 좋으면, 기준금리, 이자율을 낮춰서 시중에 돈을 풀고, 경기가 너무 과열된다 싶으면 이자율을 높여서 돈을 거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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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오늘(2일)로 1주년이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일) 샌버나디노 현지에서 여러 추모행사가 열리는데요. 샌버나디노 혈액은행에서 시 당국자들과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리고요. 숨진 14명을 기리기 위한 14 mi 자전거 달리기 행사가 열립니다. 또 저녁에는 최소한 2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모행사도 계획돼 있습니다.

진행자)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은 2001년에 일어난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 땅에서 일어난 최악의 테러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사건이었는지, 당시 상황을 돌아볼까요?

기자) 네, 지난해 12월 2일, 캘리포니아 남부 샌버나디노에서 파키스탄계 미국인 부부가 총기를 난사해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는데요. 범인 사이드 파룩과 그의 아내 타슈핀 말릭은 도주 중에 경찰 총에 맞아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20대 후반인 두 사람이 사건을 저지르기 오래전부터 이슬람 급진주의에 빠져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이 미국 사회에 미친 파장이 꽤 크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당분간 이슬람교도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일었고요. 또 손전화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사가 범인 파룩이 사용하던 손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 도움을 달라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국가 안보가 우선이냐, 개인의 사생활 보호가 먼저냐를 두고 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FBI가 다른 회사의 도움으로 손전화 보안장치를 풀었죠.

진행자) 결국, 손전화 보안장치도 풀었고, 사건이 일어나고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추가로 밝혀진 게 있나요?

기자) 그다지 진전이 없습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나 범인들의 급진화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밝혀진 게 없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지난 4월에 파룩의 친구인 엔리케 마르케스가 체포됐는데요. 마르케스는 총기 난사 범인 파룩이 범행에 사용한 무기와 탄약을 구입하는 데 도움을 주고, 2011년과 2012년에 파룩과 함께 다른 테러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르케스에 대한 재판은 내년에 열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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