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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탄핵안’ 발의, 9일 의결...대구 서문시장 화재, 특별재난지역 수준 지원


2일 밤 야당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에 입장하고 있는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주장을 담은 현수막이 바닥에 펼쳐져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 됐다는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국회의원 171명의 이름으로 공동발의 됐습니다. 의견을 모으지 못해 당초 예상했던 어제(1일) 발의가 무산되고 탄핵안 의결까지 가기 위해 쉽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진 분위기였는데, 오늘 야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오늘(2일) 발의하고 9일 의결하는 일정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속도를 냈던 야권의 탄핵 추진은 당초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새누리당의 비주류의원들이 ‘4월 퇴진, 6월 대선’으로 정해진 당론에 대한 대통령의 의사를 들어본 뒤에 탄핵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 제동이 걸렸었습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의 의사와 관계없이 탄핵을 추진하고, 4월 퇴진의사를 밝혀도 탄핵은 강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야권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완성해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았고, 탄핵안을 국회에 올리기 위한 최소표인 151표를 넘어 171명 의원들의 공동명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이 제안한 4월 퇴진 의사를 밝히는 것과 관계없이 탄핵에 대한 의원들의 표결이 추진되는 것이군요?

기자) 새누리당이 대통령에게 퇴진 시점을 밝히라고 요구한 시점은 7일 오후6시까지이지만, 이미 탄핵안이 발의된 만큼 9일로 예정된 표결의 결과에 따라 탄핵안이 묻힐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단계인 헌법재판소에 최종 결정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핵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전체 국회의원의 2/3이상인 200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진행자) 탄핵소추안의 내용도 살펴볼까요?

기자) 핵심쟁점은 대통령의 ‘뇌물죄’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한 대응’입니다. 최순실씨 등 측근인사들이 정책에 개입하고 인사에 개입하도록 한 사안과 사기업에 금품을 출연하도록 강요하고 뇌물을 수수 했다는 점을 들어 헌법을 지켜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세월호 참사 대응’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권을 보장해야 하는 헌법사항을 위반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한편, 오늘 여론조사 갤럽이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 지지도의 긍정적 평가는 지난주에 이어 연속 4%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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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내일 예정된 촛불집회가 탄핵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군요?

기자) 박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항의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민심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촛불집회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퇴진시기 등의 결정을 국회의 합의에 맡기겠고, 주변 관리를 잘못한 책임은 있지만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는 담화에 대체적인 여론은 싸늘하기만 했었는데요. 3차 담화 이후 평일에도 이어지고 있는 노동계 집회와 대학생 동맹휴업과 거리행진 등이 내일 오후 광화문광장과 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6번째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촛불집회는 그 동안 ‘대통령의 하야. 퇴진’을 요구했던 구호를 ‘즉각 퇴진’으로 바꾼다는 것이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집회 측의 밝힌 계획이구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 단체들도 시내 중심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맞불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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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른 소식도 살펴볼까요? 대구 서문시장의 화재 현장은 오늘도 진화작업이 계속됐다면서요?

기자) 4층 건물을 가득 채우고 있던 섬유 원단과 의류, 침구류에 남아 있던 불씨를 완전히 끄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이 난 것은 지난달 30일 새벽이었는데 오늘 오후 들어서야 완전진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굴착기를 동원해 물품을 뒤집어 가며 잔불을 정리한 끝에 59시간 만에 큰 불은 다 정리됐다는 소방당국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은 이번 화재로 6개 지구 건물 중 800여 점포가 입점해 있는 4지구 건물이 모두 불탔고,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위험 등급의 안전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진행자) 시장 복구와 상인들을 지원하는데 한국정부가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리는군요?

기자) 화재 당일 현장을 찾았던 국민안전처 장관과 어제 현장 깜빡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는데요. 대구시도 서문시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요청을 했었고, 오늘 국민안전처 장관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결정 전에도 유사한 수준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시설에 대한 철거와 복구를 위한 인력지원, 상인들을 위한 임시 시장 마련 지원과 성금 모금을 통한 위로금 지급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에는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지역 은행과 기업 소속 봉사자들이 찾아와 시름에 빠진 상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위로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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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어수선한 국가 상황에도 일상의 여가를 위한 시설은 예정대로 문을 열고 있군요?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스키장이 오늘 개장을 했군요?

기자) 전북 무주군 덕유산 자락에 있는 리조트 스키장과 경기도 광주와 용인 지역 스키장이 오늘 개장했습니다. 올해 한국의 스키장은 지난 4일 문을 연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속속 문을 열고 있었는데요. 오늘 무주스키장이 개장하면서 겨울을 기다리던 남부지역 스키어들도 설원을 가르는 속도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올 겨울이 빨리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전라북도 무주라면 아직 기온이 영상일 때가 많지 않습니까?

기자) 아침 저녁으로만 영하의 날씨이고, 낮에는 영상의 햇볕이 따스한 때입니다. 산간지역이어서 눈발이 날릴 때도 많지만 일주일 전부터 뿌리기 시작했던 인공 눈 제설작업으로 스키장에 손님맞이가 시작된 것인데요. 개장 소식에 기다렸다는 듯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이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도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한국 사회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진행자) 한국도 스키를 즐기는 인구가 많지요.

기자) 45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1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스키장 하나 없던 1970년 비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했고 이제 최고점을 지나 스키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강원도와 인접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13개의 스키장이 있고, 전북 무주와 경남 양산에 각 한 곳씩 스키장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빙상 문화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활로를 찾고 있는데요. 겨울철 한국을 찾고 있는 중국 등 동남아시아권 관광객들의 스키장 방문이 눈에 띄게 들었다는 것이 요즘 달라진 한국 스키장의 분위기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 까기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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