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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년 만에 감산 합의…유가 상승 전망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이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가진 후 모하메드 빈 살레 알-사다 OPEC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이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가진 후 모하메드 빈 살레 알-사다 OPEC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어제(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가 앞으로 산유량을 현재의 1% 수준인 120만 배럴 감축해 하루 3천250만 배럴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비회원국들에도 이 같은 감산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비회원국 중 하나인 러시아는 이날 하루 산유량을 30만 배럴까지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조치에 나서는 것은 국제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이번 감산으로 국제 유가는 조만간 배럴당 55달러에서 6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산유국 경제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어제 뉴욕 시장에서 유가는 10% 가량 오른 배럴당 49달러 44센트에 거래됐습니다. 또 석유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대부분 올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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