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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남포·송림, 제재 국면에도 북-중 교역 여전히 활발…위성사진 포착


신의주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 물류 창고로 보이는 곳에 컨테이너 트럭과 사람들이 보이고, 도로에도 트럭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구글어스.

신의주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 물류 창고로 보이는 곳에 컨테이너 트럭과 사람들이 보이고, 도로에도 트럭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구글어스.

북중 접경 지역과 항구를 통한 물자 교역이 유엔의 대북 제재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신의주 일대와 남포항, 송림항 등에는 컨테이너나 석탄을 가득 실은 트럭과 선박의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국경과 맞닿은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도시 곳곳에 흩어진 물류 창고 여러 곳에는 최소 5대 이상의 트럭들이 주차돼 있었고, 도로에도 움직이는 트럭들이 여럿 발견됐습니다. 또한 일부 기차는 석탄과 함께 뒤쪽으로 컨테이너로 보이는 파란색 물체를 실은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민간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 사가 지난 10월7일 촬영해 현재 무료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에 공개된 이들 사진들은 이처럼 대북 제재 이후에도 북중 교역이 활발하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순 없었지만 도시를 통틀어 100대가 넘는 트럭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같은 장소를 찍은 지난해 9월 사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활발한 움직임은 북중 간 교역이 이뤄지는 또 다른 장소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황해도 대동강변에 있는 송림항. 여러 대의 대형 선박이 석탄을 싣고 있다. 구글어스.

황해도 대동강변에 있는 송림항. 여러 대의 대형 선박이 석탄을 싣고 있다. 구글어스.

지난 10월4일 황해도 대동강변에 위치한 송림항에선 선박들이 석탄을 싣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180미터로 추정되는 대형 벌크 선은 5개로 나눠진 공간에 석탄을 가득 실은 모습이었고, 150미터 선박과 80미터 선박 2대 역시 석탄이 가득한 상태로 정박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 강가에는 비슷한 모양의 벌크선 12대가 일부는 적재함이 비어 있는 상태로, 일부는 뚜껑이 덮인 상태로 항해 중이었습니다.

송림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포항 컨테이너 야적장은 지난 8월 ‘VOA’에 관측됐던 것보다 컨테이너와 트럭의 숫자가 더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야적장 옆에 위치한 항구에는 컨테이너 선박으로 추정되는 2대의 대형 선박이 정박해 있었고, 그 옆으로는 16대의 컨테이너 트럭이 일렬로 주차돼 있었습니다.

항구 주변에는 약 20대의 크고 작은 선박이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올해 초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에 대한 수출 통제와 함께, 북한으로 가는 화물의 의무 검색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재 이후 북한의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한 컨테이너와 선박 등의 움직임은 이전과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서도 확인됩니다.

해관총서 통계를 집계한 한국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위성사진이 촬영된 10월의 북중 교역액은 약 5억1천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4억2천만 달러보다 1억 달러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북한 석탄의 대중 수출액의 경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약 7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남포항 인근을 찍은 위성사진. 컨테이너와 석탄 등을 실은 선박 여러 대가 항해를 하고 있다. 구글어스.

남포항 인근을 찍은 위성사진. 컨테이너와 석탄 등을 실은 선박 여러 대가 항해를 하고 있다. 구글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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