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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전 중부사령관, 국방장관 유력...트럼프, 뮤지컬 ‘해밀턴’ 출연진에 사과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뉴저지에서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 사령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뉴저지에서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 사령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VOA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곧 외교· 안보 분야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 사령관이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후보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전해 드리고요. 트럼프 당선인이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해밀턴’ 출연진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무슨 내용인지 알아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손전화기를 이용해 한 쇼핑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살펴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인선 작업에 무척 바쁜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만남이 큰 관심을 끌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롬니 전 주지사가 토요일(19일) 만났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앞서 반트럼프 운동의 선봉에 섰는데요.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3월, 트럼프 후보를 가리켜 “사기꾼”이란 강한 표현을 쓰면서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될 만한 성격이나 판단력을 갖추지 못했고, 여성 혐오자이며 정직하지 못하다고 말한 건데요. 그러자 트럼프 당시 후보는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해 공화당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후보였다고 응수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서로 비난했던 두 사람의 만남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는데요.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했나요?

기자) 아주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롬니 전 주지사의 말입니다.

[녹취: 롬니 전 주지사] “Very thorough and in depth discussion…”

기자) 미국의 이해 관계에 중요한 세계 여러 지역의 문제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건데요. 차기 행정부를 기대하고 있다고 롬니 전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전 주지사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어제(20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점을 확인했는데요. 펜스 부통령 당선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펜스 부통령 당선인] “I can say that Governor Romney is under active and…”

기자)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당선인과 롬니 전 주지사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 측이 롬니 전 주지사를 국무장관 후보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롬니 전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보다 러시아에 대해 매우 강경한 시각을 보인 바 있습니다.

진행자) 국무장관 후보로 고려되는 인물이 롬니 전 주지사만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지난주에 나왔는데요. 줄리아니 전 시장과 외국 기업 간의 사업 관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게 큰 문제가 될 걸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 역시 지난 주말에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국방장관 인선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들리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 사령관이 유력한 국방장관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토요일(19일) 매티스 전 사령관과 만났는데요. 어제(20일) 인터넷 단문 사이트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퇴역한 해병대 4성 장군인 매티스 전 사령관에 대해서 “진정한 장군 중의 장군”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진행자) 매티스 전 사령관이 어떤 인물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올해 66세이고요. 일반 병사에서 4성 장군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 사령관이었고, 군내 평판이 좋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을 포함하는 중부군 사령관으로 일했는데요. 당시 이란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과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 등으로 오바마 행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새 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어제(20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매티스 전 사령관이 국방장관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에 트럼프 당선인이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났나요?

기자) 네, 뉴저지 주에 있는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요. 억만장자 투자가 윌버 로스 씨, 부동산 기업인 조너선 그레이 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상무장관과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한국계 미국인으로 워싱턴 DC 교육감을 지냈던 미셸 리 씨 역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는데요. 미셸 리 씨는 교육부 장관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경선에 나섰다가 사퇴한 뒤 트럼프 캠프에 가담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모습도 눈에 띄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크리스티 주지사가 정권 인수위원회 위원장이었다가 부위원장으로 밀려났는데요. 앞서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입각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단히 재능이 많은 훌륭한 인물”이라며 확실한 대답을 피했는데요. 앞으로 두고 봐야겠죠?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오늘(21일)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를 만날 예정인데요.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페리 전 주지사는 국방장관과 에너지, 보훈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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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뮤지컬이라고 하면, 노래와 춤을 곁들인 연극을 말하는데요. 일종의 가무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로 ‘해밀턴’을 꼽을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턴의 생을 그린 뮤지컬인데요.

[녹취: 뮤지컬 ‘해밀턴’]

기자) 지금 들으시는 대로 가사를 읊조리는 듯이 부르는 랩 음악 형식의 뮤지컬로 관심을 끌었는데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두 딸을 데리고 관람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고요. 지난 6월에는 뮤지컬 분야 최고의 상인 토니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해밀턴’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뮤지컬인데요. 트럼프 당선인과 해밀턴 출연진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지난 금요일(18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딸과 조카들과 함께 ‘해밀턴’을 관람했는데요. 뮤지컬이 끝나고 펜스 당선인이 극장을 나서려고 할 때, 관객에게 인사하던 해밀턴 출연진이 펜스 당선인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읽은 겁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해밀턴’ 출연진] “We, sir, are the diverse America…”

기자) ‘해밀턴’ 뮤지컬에서 미국 3대 부통령 아론 버 역할을 맡은 흑인 배우가 낭독한 성명 내용 들으셨는데요. 자신들은 다양한 미국, 그러니까 미국의 다양성을 대표한다면서, 새 행정부가 미국 시민과 지구, 우리 아이들과 부모를 보호하지 않고, 우리의 권리를 지켜주지 않을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뮤지컬을 보고 고무됐기 바란다며, 모든 미국인을 위해 일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 소식을 듣고 트럼프 당선인이 분노했나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해밀턴’ 출연진이 매우 무례했다면서, 펜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전한 장소여야 하는 극장에서 펜스 당선인이 봉변을 당했다는 겁니다. ‘해밀턴’ 출연진은 제작자와 원작자 모두가 합의해서 성명문을 썼다고 하는데요. 펜스 당선인에게 적의를 보인 일이 없다면서,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펜스 부통령 당선인 본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펜스 당선인은 성명 내용을 끝까지 들었다면서,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당선인이 어제(20일) 폭스 뉴스에 출연해서 한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펜스 부통령 당선인] “I heard the remarks…”

기자) 기분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다는 건데요. 다만 그런 말을 할 적절한 장소였느냐 하는 문제는 다른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 당선인 일행이 극장에 들어서자, 객석에서 환호와 함께 야유가 나왔는데요. 펜스 당선인은 딸과 조카들에게 이게 바로 “민주주의의 소리”라고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밀턴’ 뮤지컬이 매우 훌륭했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기회가 있으면 보길 바란다고 권했습니다.

진행자) 일반 미국인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 주말 이 문제로 인터넷이 뜨거웠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의 말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것이라면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는가 하면, ‘해밀턴’ 출연진이 펜스 당선인 가족에게 무례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공인이지만 가족과 오붓하게 즐기려는 시간까지 방해 받아선 안 된다면서, ‘해밀턴’ 관람 거부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몇 달 뒤까지 예매가 다 끝났기 때문에, 이런 거부운동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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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은 미국의 커다란 명절인 추수감사절인데요. 미국에서는 이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 기간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 손전화기를 활용해 쇼핑을 하는 미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이 시장조사 기관인 ADI를 인용해 21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모바일, 그러니까 손전화기나 태블릿, 판형 컴퓨터를 사용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이 데스크톱 사용자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ADI는 미국의 100대 온라인 쇼핑 사이트 가운데 80%를 분석해 이같이 전망했는데요. 연말 쇼핑 기간인 11-12월 두 달간 온라인 쇼핑 사이트 방문자의 53%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겁니다. 모바일 트래픽이 데스크톱 트래픽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방송을 처음 들으시는 북한 청취자를 위해 좀 쉽게 설명해 주시죠.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은 무엇이고, 또 데스크톱을 추월했다는 것이 무슨 얘기인지요?

기자) 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는 것은 하루 이틀 된 얘기가 아닌데요, 이렇게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을 ‘온라인 쇼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데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는 손 전화기나 판형 컴퓨터 등으로 물건을 사는 것인데요, 이게 바로 모바일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데스크톱 그러니까 책상 위에 놓여있는 컴퓨터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인데요. 이번에 조사를 해보니까, 모바일 그러니까, 손 전화기로 물건을 사려는 움직임이 컴퓨터로 사려는 것보다 많다는 전망이 나온 겁니다.

진행자) 그러면 손전화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올리는 매출이 일반 컴퓨터로 올리는 매출보다 많겠네요?

기자) 그런데 그게 꼭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더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꼭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 예로, 연말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할 것이라는 겁니다. 또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는 보통 70-89달러 정도의 거래가 이뤄지는데, 데스크톱에서는 평균 114달러의 거래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진행자)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접속 건수는 모바일이 많지만, 실제 거래액은 데스크톱이 크다는 얘기군요, 왜 그럴까요?

기자) 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려면 자신이 원하는 물품의 자세한 내역과 자신의 주소 그리고 결제에 필요한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해야 하는데요. 데스크톱에 비해 손 전화기로 일일이 입력을 하는 것이 아직은 어렵고 불편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모바일로는 주로 검색을 하고, 정작 사는 건 일반 데스크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진행자) 그렇군요, 끝으로 전문가들이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의 매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전문가들은 올 연말 쇼핑 시즌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을 합친 매출이 전년도 보다 3.6% 늘어난 6천658억 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는 북한의 국내 총생산(GDP)의 16배가 달하는 규모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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