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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플린 내정...연준,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마이클 플린 전 미 국방정보국장. (자료사진)

마이클 플린 전 미 국방정보국장. (자료사진)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에게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비롯한 차기 행정부 구성에 관한 소식 먼저 알아보고요. 마약 중독이 암보다 더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되고 있다는 미 연방 의무감의 발표 내용 살펴봅니다. 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장이 낙점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 신문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지낸 마이클 플린 예비역 중장에게 국가안보 보좌관 자리를 제안했다는 건데요. CNN 방송이 플린 중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가 외교, 안보 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인데요. 행정부 각료직과는 달리, 상원의 인준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진행자) 그런 중요한 자리에 지명됐다고 알려진 플린 예비역 중장, 어떤 인물입니까?

진행자) 그런 중요한 자리에 지명됐다고 알려진 플린 예비역 중장,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정보 전문가로 지난 몇 달 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 자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플린 중장은 직설적인 발언을 하기로 유명한데요. 지난 2014년에 국가정보국장 자리에서 해임된 이후,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국방부를 신랄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플린 중장을 매우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플린 중장이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국방정보국장을 지냈으니, 자격은 갖췄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비판도 있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애덤 시프 의원은 플린 중장이 미국 국가안보에 기여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플린 중장이 러시아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이슬람교에 대해서도 논란 많은 발언을 했다는 건데요. 앞서 플린 중장은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두려움이 합리적이고, 이슬람 과격단체들을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를 비롯한 어떤 나라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진행자) 네, 백악관 보좌진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행정부에 어떤 사람들이 들어갈 것인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혹시 또 알려진 게 있나요?

기자) 아직 확실히 발표가 나온 것은 없는데요. 트럼프 당선인 측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켈리앤 콘웨이 씨는 다음 주 목요일(24일) 추수감사절 전에 일부 지명자를 발표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최종적인 결정은 모두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에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 법무장관으로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지명됐고, 이들이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공식적인 발표가 나온 건 아닙니다. CNN 방송은 두 사람 모두 제의를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또 어떤 사람들이 입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어제(17일)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만났는데요. 국무장관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일리 주지사는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데요. 인도계이고 여성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 다양성을 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국무장관이라면 앞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외국 기업과의 관계와 고액 강연 문제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공직에서 물러난 뒤 자문회사를 차렸는데요. 외국 기업을 위해 로비를 하고 강연을 하면서 고액을 받았기 때문에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트럼프 당선인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두 사람이 내일(19일) 만날 예정인데요. 밋 롬니 전 주지사는 선거운동 기간에 반트럼프 세력의 중심 인물이었기 때문에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사기꾼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었고요. 트럼프 당선인 역시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해 최악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다고 비난했었죠.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 롬니 전 주지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고요. 서로 만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롬니 전 주지사가 국무장관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셈인가요? 이에 대한 반응이 어떤가요?

기자) 롬니 전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갈지 모른다는 소식이 흘러나오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합의 손짓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선거운동 기간에는 서로 비난하다가, 나중에 손을 잡는 경우가 전에도 제법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경우로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관계를 꼽을 수 있죠. 두 사람은 2008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서로 치열하게 싸웠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후 클린턴 후보를 국무장관으로 기용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새 정부 각료 후보로 여러 사람의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요. 행정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인데요. 깅그리치 전 의장은 전략적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싶다면서, 트럼프 내각에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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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마약 중독이 암보다 더 큰 문제라고 미국 연방 의무감이 말했는데요. 이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네, 비벡 머시 연방 의무감이 어제(1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78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다른 약물에 중독된 미국인의 수가 2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는 모든 종류의 암 환자를 합친 수보다도 많은 것입니다. 미국 연방 의무감이 약물 중독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의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암인데요. 모든 암 환자를 합친 수보다 많다니, 약물 중독 문제가 심각한 모양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지만, 약물 중독자 가운데 적절한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에 불과하다고 머시 의무감은 지적했는데요. 뭣보다 약물 중독자들에 대한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시 의무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머시 의무감] “We have to recognize that addiction is not a moral failing…”

기자) 머시 의무감은 약물 중독을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도덕성이 결여된 문제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는데요. 약물 중독은 당뇨병이나 심장질환과 마찬가지로 기술과 시급성, 연민을 갖고 치료해야 할 만성적인 질병이라는 겁니다. 머시 의무감은 미국인들이 살아가면서 약물 중독에 빠질 가능성은 7명에 1명꼴에 달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약물 중독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합니다.

진행자) 연방 당국이 이번에 특별히 보고서를 낸 목적이 있다고요?

기자)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서 약물 중독이 줄어들길 바라는 건데요. 1964년에 미국 연방 의무감이 흡연의 심각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뒤, 미국에서 흡연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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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쳐서 관심이 쏠리고 있군요?

기자) 네, 빠르면 바로 다음 달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재닛 옐런 의장이 목요일(17일) 미 연방 상하원 경제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참석했는데요. 미국경제가 올해 초에 저조한 성장 기조에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노동시장이 꾸준히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이 ‘비교적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바로 이 ‘비교적 곧’이라는 표현 때문에 다음 달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옐런 의장은 이달 초만 해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바로 2주 전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가 열렸는데 이때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강화된 건 인정했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조건들을 좀 더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었죠. 참고로 FOMC는 연방준비제도 산하 기구로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데요. 오는 12월 중순에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열립니다.

진행자) 지난해에도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진행자) 맞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경기 침체로 오랫동안 0%대로 유지해왔던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바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한 나라 경제의 기준이 되는 이자율을 말하는데요.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민간은행이 내야 하는 이자율입니다. 중앙은행은 경제가 침체되면, 기준금리를 낮춰서 시중에 돈을 풀고요. 반대로 경기가 활발하면, 기준금리를 높여서 돈을 끌어들이는데요. 미국 기준금리는 다른 나라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진행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조건이 우선 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하고 노동 시장이 안정되는 것 아닙니까? 최근 나온 경제 지표들을 보면 이런 조건에 근접할 만큼 좋은 결과들이 나왔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옐런 의장도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보이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람들이 고용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개선돼야 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금리 인상 시점을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수년이 지나야지만 완전한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 금리 인상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급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저금리 기조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옐런 의장은 성명에서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너무 오래 유지 한다면 지나친 위험 자산을 사람들이 선호하게 될 수 있고 결국엔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연준은 지난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앞으로 단계적으로 1%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미국 대선 결과가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있었죠? 그래서 11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었고요. 지난주 대선이 끝나고 옐런 의장이 처음으로 입을 연 건데, 대선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기자) 이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이례적으로 연준의 정책을 지적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었는데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금리 인상 문제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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