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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특집 Q&A] 트럼프 대선 승리...예상 뒤집은 '대반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대선 승리 연설 직후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아들 바론과 부인 멜라니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대선 승리 연설 직후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아들 바론과 부인 멜라니아.

미국 대통령 선거 특집으로 꾸며 드립니다. 박영서 기자, 오종수 기자 나와 있는데요. 특집 방송 제목을 ‘2016 미국의 선택’으로 정했는데요. 미국인들이 어제(8일) 중요한 선택을 했고, 이제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정가에 익숙하지 않은 '아웃사이더'였던 사업가 출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뽑혔죠?

박) 네, 부동산 재벌 출신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1년 반 전에 트럼프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했을 때만 해도 이런 결과가 오리라고 예상한 사람이 드물었는데요. 많은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 후보가 깜짝 당선된 겁니다.

진행자) 자, 이제는 트럼프 당선인이라고 불러야 할 텐데요. 선거 전날만 해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3~4%p 정도 앞서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오) 그렇습니다. 사실 어제(8일) 개표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뜻밖의 결과가 나온 건데요. 경합주들이 하나둘씩 트럼프 후보에게 기울기 시작한 겁니다.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이어서, 펜실베이니아와 아이오와 주가 넘어갔고요. 당연히 클린턴 후보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던 위스콘신 주와 미시간 주에서도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박) 그러다가 미국 동부 시각으로 새벽 2시, 한반도 시각으로 수요일 오후 4시 넘어 트럼프 후보가 위스콘신 주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270명을 넘어섰는데요. 뉴욕타임스 신문은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07명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직접 선거가 아니라,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지는데요. 대부분 그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입니다.

진행자) 상황이 이렇게 되자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패배를 인정한 거죠?

오) 그렇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의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올렸는데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나와서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소개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무대에 오른 트럼프 당선인은 조금 전에 클린턴 후보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면서,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온 클린턴 후보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고요. 미국인들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연설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Now it’s time for America to bind the wounds of…”

오) 이제 분열의 상처를 봉합하고 단합할 때라는 건데요. 모두 하나가 되어 협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선거운동은 그저 단순한 선거운동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벌이는 하나의 운동이라고 말했고요. 이 운동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미국 경제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경제 문제도 언급했나요?

박) 네, 자신이 사업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사람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다시 트럼프 당선인의 말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We are going to fix…”

박) 도심을 재건하고 고속도로와 교량을 건설하면서 새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훌륭한 경제 계획을 마련해두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을 배로 끌어올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를 이루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트럼프 당선인의 대외 정책인데요.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어떤 입장을 보일까요?

오) 네, 미국과 잘 지내길 바라는 나라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후보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I want to tell world community…”

오) 트럼프 후보는 항상 미국을 우선으로 하겠지만, 모든 나라를 공정하게 대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적의나 분쟁이 아니라, 공동의 기반과 협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자, 이렇게 해서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출됐는데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같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습니까?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박) 네, 백악관은 오늘(9일) 아침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고,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0일) 두 사람이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원활한 정권 인수 과정과 앞으로 국가 화합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어제(8일)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는데,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만 선출한 게 아니죠?

오) 그렇습니다.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뽑고,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1을 새로 뽑았는데요. 공화당이 상, 하원 모두 다수당으로 남게 됐습니다.

진행자) 하원은 모르지만, 상원은 민주당에게 넘어갈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박) 네, 공화당이 2석을 잃긴 했지만, 52석대 48석으로 다수당 위치를 유지했습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요. 당선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던 애리조나 주의 존 매케인 의원,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리처드 버 의원도 힘겨운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도 의석을 좀 잃긴 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236석을 확보하면서, 191석을 얻은 민주당을 훨씬 앞섰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어제(8일) 여러 주에서 대마초 사용과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했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오) 네, 캘리포니아 주와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이제 기호용 대마초 사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기호용 대마초 사용과 판매, 재배 등을 허용하는 주민발의안이 통과된 겁니다. 그런가 하면 플로리다 주는 의학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또 대용량 탄창 소지를 금지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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