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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위성, 평양민속공원 폐허로 변한 모습 포착


완전히 철거된 평양민속공원의 지난 9월27일자 위성사진. 구글어스 이미지.

완전히 철거된 평양민속공원의 지난 9월27일자 위성사진. 구글어스 이미지.

북한 평양민속공원이 완전 철거된 모습이 민간 위성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금강사탑 모형을 비롯한 모든 건축물들이 잔해만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 사가 지난 8월27일 평양민속공원을 찍은 위성사진에는 콘크리트 더미만 쌓여있습니다.

가로 140 미터, 높이 20 미터의 고건축물 형태의 입구는 물론, 역사유적 전시구에 있던 건물 10층 높이의 금강사탑과 미륵사탑 모형 등 4개의 탑과 수 십여 고건축물 단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백두산 모형이 자리했던 부지는 흙으로 덮여있었고, 한반도 모양의 인공섬은 형태를 유지하곤 있었지만, 그 옆으론 물이 빠진 상태로 각종 건축 폐기물이 주변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류경호텔을 비롯해 작은 크기로 제작된 모형물들 역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철거가 완료된 평양민속공원의 모습. 사진 위쪽이 백두산 모형이 자리한 곳이다. 구글어스 이미지.

철거가 완료된 평양민속공원의 모습. 사진 위쪽이 백두산 모형이 자리한 곳이다. 구글어스 이미지.

지난 2012년 평양 대성산 인근에 자리한 평양민속공원은 약 60만평 부지에 건설됐으며, 700여 개의 역사적 건물이 재현된 곳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당시 `조선중앙TV’는 ‘자랑하자 우리의 평양민속공원’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통해 “원시시대를 시작해 고대, 봉건, 근대 시대를 지나 선군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이 창조한 건축물 중 기념비적 건축물들이 대성산 기슭에 펼쳐졌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습니다.

그러나 문을 연 지 불과 6년 만인 올해 5월 해체 사실이 외부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연합뉴스’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체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이 공원 조성을 주도한 장성택의 흔적을 지우는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철거 이전의 평양민속공원 위성사진. 구글어스 이미지.

철거 이전의 평양민속공원 위성사진. 구글어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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