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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어공약 확인


지난달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미군이 최신 무기 투입과 연합훈련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공약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핵 전략 자산의 적극적인 과시와 비전략 자산의 전진배치를 통해 확장억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 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해군은 지난 30일 전략잠수함인 오하이오급 펜실베이니아 함(SSBN)이 미국령 괌의 아프라항에 입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전략폭격기와 더불어 미국의 3대 핵 전략 자산의 하나로, 미국은 총 14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핵잠수함 USS 펜실베이나 호. (자료사진)

미국 핵잠수함 USS 펜실베이나 호. (자료사진)

이 잠수함이 괌에 입항한 것은 28년 만에 처음으로, 미 해군은 보도자료에서 동맹과 우방에 대한 방어공약 이행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이런 전략자산을 전방 지역에 보내 작전을 펼치며 방어공약을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미 공군은 앞서 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B-52와 B-1B, B-2 전략폭격기를 동시에 괌의 상공에 출격시켜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런 전략 자산의 과시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열린48차 미한안보협의회(SCM)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며, 미군의 모든 전력을 다해 한국 등 동맹국들에 대한 방어공약을 굳건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The United States remains committed to defending our allies against any threat…”

미 해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광범위한 위협 억지 노력으로 미군은 3대 핵 전략 자산과 전진배치된 비전략 자산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펜실베이니아함 같은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들의 지속적인 해양순찰은 중대하고 안정적이며 매우 효율적인 미 핵 억지력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펜실베이니아함은 미군의 확장억제 과시에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으로 최대 24기의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잠수함은 배수량 1만 8천t, 길이가 170미터에 달하며, 25노트, 즉 시속 46km의 속도로 핵탄두를 장착한 트라이던트 II D-5 탄도미사일 24발과 직경 53cm 의 중어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앞서 지난 20일 스텔스 기능과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춘 최신 F-35B 전투기를 탑재한 대형 와스프 상륙 강습함(LHD 1)을 내년 일본 사세보 기지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와스프함이 기존의 봄험 리처드 함을 대체한다며 이는 동맹에 대한 방어공약 이행을 위해 최신예 능력을 갖춘 부대를 전진배치한다는 재균형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병대는 이와 관련해 현재 미 서부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일본 배치를 위한 마지막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군은 최근 해상 X-밴드 레이더(SBX)를 한반도 인근에 한 달 동안 배치 시킨 뒤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1일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이 레이더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감시 임무를 수행했었다고 전했습니다.

넓이가 축구장 보다 더 큰 이 해상 X-밴드 레이더는 미 미사일 방어의 5대 탐지기구 중 하나로, 강력한 출력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든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미군의 탄도미사일 방어 레이더는 우주와 지상 전진배치, 해상배치 레이더, 조기경보체계, 이지스함의 스파이-1 레이더 등 5개 체계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다층 추적 감시체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런 무기체계와는 별도로 연합훈련과 병력의 전진배치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군과 한국 군 공군 특수부대가 군산 기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타격을 위한 합동 침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또 같은달 제주 공해 상에서는 미-한-일 세 나라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적재 의심 선박을 검색.차단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현재 괌에서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한 17차 킨 스워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미 ‘성조지’는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 훈련에서 핵심인 상륙 강습작전 뿐아니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 대응 훈련도 실시한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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